고물상이 녹이려던 장식품, 알고 보니 러시아 국보 '파베르제의 달걀'
Mar 20, 2014
한 미국인 고물상이 우연히 손에 넣은 도금 장식품이 3천3백만 달러 (354억원)를 호가하는 19세기 러시아 황실의 보물임이 밝혀지면서 전세계적으로 화제를 뿌렸다. 현지 언론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이 고물상은 장식품을 녹여 도금된 부분의 금을 채취하려다가, 장식품 안쪽에 새겨진 “바쉐론 콘스탄틴(Vacheron Constantin)이라는 이름을 보고 호기심에 구글에 검색한 직후 아연실색했다. 자신이 녹이려던 장식품의 사진이 러시아 국보인 “파베르제의 달걀” 관련 기사에 버젓이 실려있었던 것이다. 파베르제의 달걀은 19세기 유럽 보석세공의 거장 카를 구스타보비치 파베르제가 1887년 러시아의 알렉산더 3세에 바친 보석으로 정교하게 세공된 달걀이다.파베르제는 러시아 혁명이 발발해 러시아를 탈출할 때까지 총 50개의 파베르제의 달걀을 제작했으며, 그 중 단 42개만이 현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물의 대부분은 러시아 크렘린 궁에 보관되어 있다.놀란 가슴을 진정시킨 그는 사실확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