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영화제 단편부문 최고상 문병곤 감독
May 27, 2013
"칸에서 상까지 받을 줄은 정말 몰랐어요. 얼떨떨한데, 정말 좋네요. 기쁘다는 말밖에는 생각이 안 나요."26일(현지시간) 저녁 제66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단편 경쟁부문 황금종려상을 받은 문병곤(30) 감독은 폐막식이 끝난 뒤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벅찬 기쁨을 나눴다.바로 5일 전 기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상에 대한 욕심은 완전히 버렸다" 고 말한 적이 있어 최고상 수상은 그에게 놀라운 선물인 셈이다. 그가 상을 대한 욕심을 버린 것은 2년 전 중앙대 졸업 작품으로 만든 '불멸의 사나이'로 칸영화제 비평가주 간에 처음 초청됐을 때 현지에서 많은 칭찬을 들었음에도 상을 받지 못해 실망한 경험 때문이다.게다가 올해는 이례적으로 심사위원 특별언급상이 두 작품이나 더 있었다는 데서 알 수 있듯 경쟁작들의 수준이 예년보다 높았고 경쟁도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특별언급상이 있다는 건 그만큼 경쟁이 셌다는 걸 의미하거든요. 작품들이 대체로 다 좋았기 때문에 저는 더 기대를 안 했어요."지금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