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출판사, 전자책에 맞서 '몸집 불리기' 돌입
Apr 8, 2013
조지 오웰의 “1984” 와 E L 제임스의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의 공통점은 뭘까? 2013 하반기 이들은 같은 출판사 작품이 된다. 세계 최대 출판사인 영국의 펭귄북스와 독일의 랜덤하우스가 합병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토요일 영국 미디어기업 피어슨그룹의 출판사업부 펭귄북스와 독일 베텔스만 출판사업부 랜덤하우스의 합병을 승인함에 따라 이루어졌다. 이번 합병은 “(되더라도) 여러 경쟁사들과의 경쟁이 남아있기 때문에 독과점에 대한 부담을 증식시키지 않는다”고 EU 집행위원회는 밝혔다. 양사는 “펭귄랜덤하우스”라는 이름으로 신설법인을 출범시킨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출판사가 될 것으로 보이며 영미시장 점유율도 25퍼센트에 달한다. 펭귄북스의 모회사인 피어슨그룹과 랜덤하우스의 모회사인 베텔스만은 신설법인의 지분을 각각 47퍼센트와 53퍼센트 소유할 계획이다. 업계 종사자들은 이번 합병에 의미가 상당히 있음을 언급하고 다른 대형출판사들의 합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