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낮엔 보수, 밤엔 룸살롱 ‘역겹다’”
한국어판May 15, 2017
(연합뉴스)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타 의원들을 향해 독설을 퍼부었다. 홍 전 후보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부모 잘 만나 금수저 물고 태어나 돈으로 세습으로 지역구 물려받고 정치권에 들어와 서민 코스프레 하는 패션 좌파들이 정치권에는 참 많다”는 글로 시작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이들을 볼 때마다 역겨움을 느꼈다”고 밝히며 “서민의 어려움을 알 리 없는 이들이 따뜻한 보수, 좌파 정책을 내세우고 밤에는 강남 룸살롱을 전전하면서 술이 덜 깨 아침 회의 때 횡설수설하고 낮에는 서민인 척하는 그 모습들을 볼 때마다 역겨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홍 전 후보는 이들의 그릇된 행태를 다음 총선에서 심판받게끔 할 것이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일각에서는 “따뜻한 보수”라는 표현이 유승민 전 바른정당 대선후보 측에서 내세웠던 문구임을 이유로 들며 “바른정당 의원들을 저격한 글이 아니냐”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