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 영유권 '격랑'에 美-中, 아세안에 구애경쟁도 가열
Feb 18, 2016
미국과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 관련국인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구애 경쟁을 강화하고 있다.아시아 패권을 노리는 중국과 이를 저지하려는 미국의 힘겨루기가 영유권 사태를 계기로 동남아에서 불붙고 있는 것이다.18일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과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10개 회원국은 오는 9월 양측 대화관계 구축 25주년을 기념하는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중국의 아세안 사회기반시설 투자 확대 등 경제 협력 방안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아세안의 최대 교역 상대국이다. 지난해 양측 교역액은 4천722억 달러(577조 원)로 미국과 아세안의 교역규모 2천540억 달러(310조 원)를 훨씬 웃돌 정도로 아세안의 중국 의존도는 높다.중·아세안 정상회의는 지난 15∼16일 열린 미·아세안 정상회의에 대응하는 성격을 띨 것으로 보인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아세안과의 정상회의에서 남중국해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중국을 겨냥해 남중국해 추가 매립과 건설 활동, 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