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가뭄' IS, 주민 돈뜯기에 혈안…"60만원만 내면 죄수도 석방"
Feb 17, 2016
서방의 폭격으로 자금난에 몰린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전투원 월급을 절반으로 깎고 돈만 내면 죄수도 풀어주는 등의 초긴축 정책을 펴고 있다. IS의 수도 격인 시리아 락까 출신의 한 활동가는 16일(현지시간) "전투원뿐 아니라 법원과 학교 등에서 일하는 모든 공무원들의 월급이 작년 12월부터 50% 줄었다"고 말했다.락까와 이라크 모술 등에서 탈출한 망명자들과의 인터뷰를 종합하면 IS 점령지에는 생필품 부족과 인플레이션 현상이 만연해 있다. 가스 가격은 25%, 고기 가격은 70% 각각 올랐고 설탕값은 두 배로 뛰었다고 주민들은 전했다.이로 인해 자체 통화까지 발행했던 IS가 2주 전부터는 락까에서 물과 전기 등의 공공요금을 달러화로만 받고 있다.아부 아마드라는 가명의 한 활동가는 "모든 것은 달러로만 결제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라크 팔루자에서는 한때 400달러(약 49만원)의 월급을 챙기던 IS 전투원들이 한 푼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이들의 식량 배급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