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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대 급락…미국 금리 인상 우려에 '흔들'

코스피 시장이 2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에 이틀째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2분 현재 전날보다 25.47포인트(1.19%) 내린 2,118.03을 나타냈다.

지수는 10.01포인트(0.47%) 내린 2,133.49로 개장한 뒤 외국인의 거센 매도세에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지난 22일(현지시간) 연내 금리 인상 의지를 밝히고서 글로벌 증시가 조정을 받자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90.48포인트(1.04%) 떨어진 18,041.54에 거래를 마쳤다.

옐런의 발언에 더해 미국의 경제 지표까지 좋게 나오자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확대됐다. 이는 달러화 강세로 이어져 미국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도 키웠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1.61% 떨어진 11,625.13에 거래를 마치는 등 유럽 주요 증시도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그리스의 국제통화기금(IMF) 부채 상환일이 다가오며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커진 것도 글로벌 증시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이 '팔자' 세력으로 돌아선 점이 부담이다.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161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개인이 1천223억원어치, 기관이 7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힘에서 밀리는 모습이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도 우위를 나타내 673억원어치가 순매도됐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전날 합병을 발표한 제일모직(5.85%)과 삼성물산(8.19%) 등이 강세를 보였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수혜주로 꼽히는 삼성에스디에스(4.59%)도 오름세다.

반면, 신한지주(-2.39%), 네이버(-1.93%), 한국전력(-1.91%) 등은 약세다.

업종별로는 내림세가 비교적 많은 가운데 증권(-2.89%), 의약품(-2.80%), 음식료품(-2.57%), 화학(-2.22%)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코스닥도 동반 약세다.

코스닥지수는 이 시각 현재 전날보다 8.15포인트(1.15%) 떨어진 700.51을 나타냈다.

지수는 2.96포인트(0.42%) 내린 705.70으로 개장했지만 기관 매도세에 700선을 위협받고 받고 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15개 종목에 대한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9천700만원 수준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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