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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6 살까, S6엣지 살까…선택, 열흘 앞으로

삼성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의 출시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이들 두 제품은 오는 10일 세계 이동통신사 매장과 오픈마켓 등에서 본격적으로 소비자를 맞는다.

새로 스마트폰을 장만하려는 소비자들에게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를 놓고 선택의 고민도 함께 다가오고 있다.

(연합)
(연합)

◇ 기능 차이는 미미…화면 양쪽 에지가 결정적

사실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 두 제품간 성능이나 기능 차이는 그렇게 많지 않다.

우선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가 같고, 운영체제(OS)와 카메라, 메모리, 통신방식, 무선충전기능 등 대부분의 면에서 같다.

배터리 용량은 갤럭시S6가 2천550mAh(밀리암페어시), 갤럭시S6엣지가 2천600mAh로 약간 다르지만 갤럭시S6엣지의 배터리 소모량이 더 클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실사용에서는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크기나 두께도 1㎜ 안팎의 미세한 차이만 있고, 무게 차이도 6g에 불과하다.

결국 성능·기능 등의 차이보다 두드러지는 것은 외관 디자인과 가격의 차이다.

갤럭시S6엣지의 제품 양쪽에 곡면 화면인 에지(edge)를 적용한 것이 가장 다른 점이다.

삼성전자는 처음으로 에지를 적용했던 갤럭시노트엣지를 소개하면서는 영화를 보면서도 에지 부분을 이용해 문자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며 기능성을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갤럭시S6엣지를 선보이면서는 알림 기능을 포함해 갖가지 유용한 기능을 강조하기보다는 에지 때문에 제품 자체의 외관이 미려해졌다는 점을 알리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실제로 이동통신사 매장에서 제품을 체험한 소비자들은 "예전에 생각하던 갤럭시 디자인이 아니다", "아이폰 못지않게 예쁘다", "남자들도 이젠 디자인을 많이 보는데 이번 갤럭시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등 디자인에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에지 부분이 주는 유익은 또 있다. 제품을 쥐는 맛('그립감')이 좋아져 손가락으로 화면을 이리저리 움직일 때 미끄러지듯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다. 아이폰6·6플러스가 모서리가 둥근 디자인을 선택했을 때와 비슷한 효과다.

◇ 가격의 갤럭시S6냐 디자인의 갤럭시S6엣지냐

다만 갤럭시S6엣지를 선택할 때 고민이 되는 점은 가격이다. 삼성전자는 아직 이 제품의 가격을 공지하지 않았지만 곡면 화면을 장착해 단가가 오른 만큼 100만원 이상 출고가로 나오리라는 예상이 많다.

실제로 인도 지역에서 삼성전자가 공개한 출시 가격은 약 105만원에 해당하는 5만8천900루피다.

이에 따라 소비자의 '심리적 저항선'으로 간주되는 100만원 이상의 가격을 달고 제품이 나왔을 때 소비자 반응은 상대적으로 덜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국 시장이 최고급 스마트폰의 상징적 시장이라는 점을 고려해 삼성전자가 원가 인상요인에도 제품 가격을 90만원대 후반으로 잡을 가능성도 아직 남아있다.

반면 갤럭시S6는 앞서 전작인 갤럭시S5가 86만6천800원으로 나왔다는 점과 인도 출고가가 약 88만원에 해당하는 4만9천900루피라는 점 등을 고려할 때 80만원대 중후반에서 출고가가 결정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 용량 확장 불가능…제품 용량 고려해 선택해야

이번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는 전작과 달리 마이크로SD카드 등 외부 저장장치를 통해 용량을 확장할 수 없다는 점도 제품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한다.

가장 용량이 적은 제품이 32GB 제품인데, 여기에서 운영체제(OS)나 필수앱 등이 차지하는 용량을 빼면 23GB 정도에 불과할 것이라는 게 안드로이드센트럴 등 외신의 보도다.

이 때문에 음악이나 영화를 스마트폰에 많이 저장해두고 다니거나, 사진·동영상 촬영이 많은 이용자는 용량이 부족할 수 있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을 통해 클라우드 저장장치인 원드라이브 115GB를 지원하기 때문에 이를 적절히 이용하면 32GB 모델을 쓰면서도 용량 걱정을 일부 덜 수 있다.

그러나 클라우드 저장장치로 파일을 보낼 때나 받을 때 모두 무선인터넷 데이터를 써야 하므로 와이파이가 없는 곳에서 스마트폰을 많이 쓰는 이용자나 데이터를 많이 제공하지 않는 요금제를 쓰는 이용자는 주의가 필요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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