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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애플' 샤오미, 미국시장 진출 선언

'중국의 애플'로 불리는 샤오미가 미 국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다만 일단은 80달러(약 8만8천 원)짜리 헤드폰 등 액세서리를 판매해 시장 파급 력을 시험하며, 주력 품목인 스마트폰을 당장 미국 시장에 내놓지는 않는다.

샤오미의 빈 린 공동창업자 겸 사장과 휴고 바라 부사장은 12일(현지시간) 샌프 란시스코에서 언론 행사를 열고 미국 시장 진출 계획을 공개했다.

샤오미는 몇 달 내에 미국 고객들을 위한 온라인 상점을  웹사이트(www.mi.com) 에 개설키로 했다.

미국 온라인 상점에서는 헤드폰, 착용형 단말기 '미 밴드', 스마트폰 충전용 대 용량 외장배터리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바라 부사장은 "우리에게는 고객이나 사용자는 없다. 이들은 '팬'이라고 불리기 를 바라기 때문"이라며 고객을 만족시키는 샤오미의 능력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구글에서 안드로이드 제품을 관리하는 역할을 하다가 재작년에 샤오미로 옮겨 이 회사의 해외 사업을 담당해 왔다.

미국 AP통신은 샤오미가 미국 웹사이트를 통해 '실험적 진출'을 함으로써  미국 에서 이 회사의 존재를 알릴 계획이라는 바라 부사장의 말을 전했다.

샤오미는 가격이 삼성 갤럭시나 애플 아이폰보다 낮으면서도 성능과 디자인이 뛰어난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을 만들어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샤오미는 작년에 스마트폰 6천100만대를 판매했는데, 이는 재작년의 3배가 넘는다.

샤오미는 올해 내로 브라질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바라 부사장은 스마트폰 등 기술적으로 복잡한 제품을 새로 진출한 시장에 내놓 으려면 "엄청난 양의 일"이 필요하다며 당장 이를 추진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 다만 시한을 못박지는 않았다.

다른 회사들로부터 특허침해 소송을 당할 우려에 대해 린 사장은 별로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며 "모든 회사는 특허 소송에 휘말린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샤오미가 그런 소송에 대항하기 위해 수백건의 특허 신청을 내 둔  상태라 고 덧붙였다.

샤오미는 작년에 11억 달러의 투자를 받았으며, 당시 기업가치는 450억 달러로 평가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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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