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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이서현 포함 8명 사장 승진

삼성그룹이 2일 단행한 인사에서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으로 승진한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연합뉴스)
삼성그룹이 2일 단행한 인사에서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으로 승진한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연합뉴스)


삼성그룹은 2일 사장 승진 8명, 사장 전보 8명 등 모두 16명에 대한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이건희 회장의 둘째 딸인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이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사장으로 승진했다.

부회장 승진자는 배출되지 않은 가운데 정연주 삼성건설 부회장과 박근희 삼성생명 부회장이 나란히 일선에서 물러난다.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삼성에버랜드는 김봉영 사장과 윤주화 사장이 공동 대표이사를 맡는다.

사장 승진 내정자는 ▲ 삼성전자 김영기 부사장(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 ▲ 삼성전자 김종호 부사장(삼성전자 세트제조담당 사장) ▲ 삼성전자 조남성 부사장(제일모직 대표이사 사장) ▲ 삼성전자 원기찬 부사장(삼성카드 대표이사사장) ▲ 삼성전자 이선종 부사장(삼성벤처투자 대표이사 사장) ▲ 삼 성디스플레이 박동건 부사장(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 삼성생명 안민수 부사장(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 ▲ 제일모직 이서현 부사장(삼성에 버랜드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 이다.

삼성그룹은 이번 인사에 대해 성과주의 인사와 삼성전자 성공DNA의 전파, 혁신 선도인물 중용이라고 설명했다.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은 통신시스템 전문가로 삼성전자 CDMA와 WiBro의 세계 최초 상용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고 이번 승진조치로 통신사업의 지속 성장을 이끄는 임무를 받았다.

김종호 삼성전자 세트제조담당 사장은 20여 년 간 삼성전자 휴대전화 생산을 이끌어 온 제조 전문가로 글로벌 제조역량 강화를 지속 추진하도록 했으며, 조남성 제일모직 대표이사 사장은 일본본사 반도체•LCD사업부장, 삼성전자 스토리지담당, LE D사업부장 등 반도체 사업을 두루 경험해 제일모직을 초일류 부품소재 기업으로 도약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은 반도체 공정개발, 메모리•LCD 제조 등을 두루 경험한 부품 전문가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사업의 지속 성장을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은 패션사업의 에버랜드 통합 이관 이후 제2의 도약을 견인하는 한편, 제일기획의 경영전략부문장도 겸임해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이끌게 된다.

이번 인사에서 삼성그룹은 사장단 8명에 대한 이동•업무위촉도 단행했다.

삼성전자 전동수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이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삼성디스플레이 김기남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 부장 사장으로 이동한다.

삼성화재 김창수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으로, 삼성카드 최치훈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으로 각각 자리를 바꾼다.

윤주화 제일모직 패션사업총괄 대표이사 사장은 에버랜드로 옮겨 패션 부문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삼성에버랜드 김봉영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에버랜드 대표이사 사장을 유지하면서 리조트•건설부문장을 맡는다.

또 삼성생명 박근희 대표이사 부회장은 삼성사회공헌위원회 부회장으로 옮겨 일 선에서 한발짝 물러나며, 삼성벤처투자 최외홍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을 맡는다.

삼성물산 정연주 부회장은 고문으로 물러나게 된다.

올해 인사에서는 부회장 승진자가 없는 게 하나의 특징이다.

삼성그룹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비자금 수사를 받은 이후인 2009년 1월 인사때부터 매년 2명의 부회장 승진자를 배출했다.

이인용 미래전략실 사장은 "삼성전자 외에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한 회사가 없었으며,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하는데 평균 7∼8년 걸린다"며 해당자가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관련 영문 기사>

Samsung promotes chairman's daughter to president

South Korea's largest family-owned conglomerate, Samsung Group, on Monday promoted the group owner's daughter to president of its de-facto holding firm.

Lee Seo-hyun, the second daughter of group chairman Lee Kun-hee and vice president of Cheil Industries Co., was named president of fashion business at Samsung Everland Inc., Samsung said in a statement announcing its annual year-end reshuffle of top executives.

But there were no major promotions at Samsung Electronics Co., the group's flagship unit.

Samsung Everland now serves as the group's holding company, whose business portfolio is composed of three divisions:

construction, leisure and fashion.

Lee Jay-yong, the only son of group chairman Lee, holds a 25.1 percent stake in Samsung Everland, the operator of Everland, the country's largest amusement park.

His younger sister Lee Boo-jin, president of Hotel Shilla Co., a South Korean luxury hotel and resort operator, holds an 8.37 percent stake. (Yonhap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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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