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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rt to heat up virtual wireless market

No. 1 supermarket chain seeks to launch telecom service to compete with major mobile firms


Korea’s No. 1 supermarket chain E-Mart plans to launch “half-priced” cellphones on Friday ― a move following the retail giant’s recent marketing of ultra-cheap TVs and coffee beans.

The leading retailer will start selling the first batch of 1,000 handsets at its 130 outlets nationwide in a partnership with FreeC, a 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 or MVNO. 

FreeC, which leases the wireless network capacity of KT Corp. at wholesale prices, would charge a monthly fixed-rate of 4,500 won ($4), less than half the 12,000 won package offered by KT.

“Under the FreeC payment system, customers can reduce their mobile fees by 30-50 percent,” said a FreeC official, adding that there is no subscription fee or contract period as well.

Even though E-Mart said it has no plan to enter the MVNO services directly for now, industry sources expect that the company could do so depending on the sales of FreeC phones.

There are some overseas cases in which retailers such as the U.K.-based Tesco have bought airwaves from telecom carriers and sell mobile phones under their own brand.

In Korea, where the full-fledged MVNO operations started in July, major retailers also were considering it, but gave up their plans citing the immature market and the powerful dominance of the top three telecom operators.

Despite cheaper price deals, local consumers have thus far showed little interest in MVNO services, complaining about inconveniences.

Existing users of the top three telecom operators ― SK Telecom, KT Corp. and LG Uplus ― are required to change their cellphone numbers to transfer to MVNO services, with no benefits offered.

Moreover, most of the phones available for the services are used ones with simple functions, not to mention the latest fancy smartphones.

Sources said, however, the situation could change as the government is recently promoting the MVNO services to encourage competitions in the telecom market and offer a variety of customer choices.

The Korea Communication Commission last month introduced measures to encourage deferred payment systems and plans to make it possible to transfer telecom companies without changing numbers in early next year.

Especially when the “blacklist system” is introduced in the first half of next year, retailer chains that have nationwide sales channels could become the major seller of mobile phones.

The system allows consumers to buy gadgets directly from manufacturers and insert a universal subscriber identity module belonging to any telecom to activate the service.

“With the introduction of the blacklist system, virtual wireless carriers would seek partnerships with major retailers for synergy effects.”

The nation’s No. 2 and No. 3 retailers, Homeplus and Lotte Mart, on Wednesday denied the growing speculations about their potential entry into the MVNO market any time soon.

By Lee Ji-yoon (jylee@heraldcorp.com)

<한글기사>

이마트, 휴대폰 반값에 내놓는다


이마트가 기존 요금의 반값인 이동통신 재판매(MVNO) 휴대전화를 내놓을 예정이어서 통신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을 받고 있다.

9일 이마트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 11일 전국 130개 매장에 입점해 있는 휴대전화 대리점 '모바일 이마트'에서 MVNO 사업자인 프리텔레콤의 휴대전화를 판매한다.

KT에서 망을 빌려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리텔레콤이 이마트에서 판 매하는 상품은 기본료가 최소 4천500원인 '프리씨(freeC)' 후불 요금제다. 1만2천원 인 KT의 기본료보다 50% 이상 저렴하다.

프리씨 요금제는 가입비와 약정기간, 의무 부가서비스도 없다. 프리텔레콤은 "

프리씨 요금제를 사용하면 휴대전화 요금을 30∼50%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전까지 온라인 판매망에만 의존해왔던 프리텔레콤이 이마트로 판로를 확장한 것은 MVNO 업계에 큰 의미를 던진다.

지금까지 MVNO는 유통망이 부족한 탓에 가입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소비자의 외 면을 받아왔다. 하지만 대형마트에서는 소비자와 쉽게 접촉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입자를 늘리고 상품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 수 있다.

그러나 현재 프리텔레콤이 이마트에 완전히 입점한 것은 아니다. 모바일 이마트 를 운영하는 신세계I&C는 프리텔레콤의 상품을 일단 1천대 한정 수량으로 판매해보고, 계속해서 MVNO 상품을 팔지 결정할 계획이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프리텔레콤의 판매 실적이 좋으면 이마트가 아예 MVNO에 진출할 수도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이런 전망은 이마트가 작년 매장 내 이통사 대리점을 입점 형태에서 신세계I&C를 통한 운영으로 바꿨을 때도 제기된 바 있다.

이마트 측은 "MVNO 진출에 대해 구체적으로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부정적인 입 장을 보이고 있다.

사실 이마트뿐 아니라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모두가 '내년 상반기 MVNO 진출설'에 휩싸여 있는 상태다.

특히 홈플러스는 모기업인 테스코가 영국에서 MVNO 사업을 진행하는 탓에 가장 유력한 MVNO 예비 사업자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홈플러스 역시 "MVNO 사업에 대해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강력히 부인했다.

최근 MVNO 업계에서 이런 소문이 유행하는 이유는 내년 상반기 시행되는 휴대전 화 단말기 블랙리스트 제도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이통사를 통하지 않고 단말기 를 살 수 있는 이 제도가 시행되면 유통업체가 최대 이동통신 판매처로 부상할 것이 라는 예상이 나오는 것이다.

방통위도 "블랙리스트가 시행되면 유통업체가 휴대전화 판매에 개입해 이통사와 제조사의 불투명한 가격결정 구조가 무너뜨리면 가격 인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 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과거 대형마트의 MVNO 진출을 검토했었는데 재고와 프 로모션에 대한 부담이 크고 아직 시장이 무르익지 않았다는 점에서 당시에는 부정적 인 결론이 나왔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만약 MVNO 시장이 활성화돼 대형마트가 진출하게 된다면 블랙리스 트를 통한 단말기 판매 수익을 올리기보다는 마트 서비스와 연계한 특화된 요금제를 출시해 마케팅 시너지 효과를 노릴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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