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연인과 친구로 남는 사람은 사이코패스와 같은 인격장애를 가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미국 학술지 연구 결과가 충격을 부르고 있다.
미국 미시간주 오클랜드 대학교 연구진 조사결과, 전 연인과 친구관계를 유지하는 약 860명 중 다수가 상대방에게서 받는 ‘신뢰와 안정감’과 상대와의 관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나 돈 등의 ‘실용성’ 및 ‘성(性)적 접근성’을 이유로 꼽았다.
이 중 ‘실용성’과 ‘성적 접근 가능성’ 답변을 준 참가자들은 성격 테스트에서 ‘어둠의 3요소’라고 일컫는 특성을 보였다.
심리학 용어인 어둠의 3요소란 나르시시즘(Narcissism·자기애)과 마키아벨리즘(Machiavellianism·목적 달성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행동), 사이코패스(Psychopathy·반사회적 인격 장애)라는 세 가지를 뜻한다.
이러한 어둠의 3요소 경향을 보이는 사람들일수록 지위, 정보, 돈 등 개인적 욕망을 실현할 목적으로 전 애인과의 관계를 유지하려 한다는 것.
연구진은 “전 애인과 친구로 지내는 사람들은 미련을 버리지 못한 것보다 어둠의 3요소 성격을 가진 경우가 많다”며 “단, 연인이 되기 전부터 친구였던 경우엔 이별 후 다시 친구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위 내용을 담은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성격과 개인차 저널(Journal of Personality and Individual Differences)’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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