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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luxury brands stingy on donations in Korea: data

Global luxury goods makers have raked in huge profits in South Korea over the past few years on the back of surging demand, but they have not been generous in making social contributions, data showed Thursday.

The combined revenue of 15 global luxury makers in South Korea, including a local unit of the world's top luxury goods maker LVMH Moet Hennessy Louis Vuitton SA, reached 3.9 trillion won (US$3.6 billion) in 2010, compared with 1.4 trillion won in 2005, according to the data compiled by research firm Chaebul.com.

The companies also saw their net profit spike 3.6-fold to 236.4 billion won over the six-year period, the data showed.

The data included the financial statements of fashion powerhouses such as Gucci and Prada as well as big-name automakers such as BMW and Mercedes-Benz.

Despite their stellar profit growth in Asia's fourth-largest economy, the luxury brands were reluctant to increase donations while paying out big dividends to their own countries, the data showed.

The combined donations made during the cited period by the 15 tallied firms totaled 2.4 billion won, or 0.3 percent of their net profit, according to the data.

By company, BMW Korea donated around 1.5 billion won, followed by Burberry Korea with 190 million won and Mercedes-Benz Korea with 170 million won.

The local units of three luxury brands - Prada, Swatch Group and Bvlgari - did not make any donations during the cited period, the data showed.

In contrast, the tallied companies sent a lion's share of their profit earned from South Korea to their headquarters.

The data showed that a total of 353.3 billion won, or 47.9 percent of their net profit, was doled out as dividends to their respective headquarters.

The local units of French cosmetics maker Sisley and German automaker Mercedes-Benz earmarked as much as 86.4 percent and 86.3 percent of their respective profits as dividends, according to the data. (Yonhap News)

 

<한글 기사>

국내 외국 명품 업체 순익 절반 본국 송금

해마다 이익 급증하는데도 기부는 거의 0원

국내에 진출한 외국 명품 업체들이 매년 `대박'을 터트리고 있다. 유달리 뜨거운 한국인의 명품 사랑 덕분이다.

자신의 존재를 차별화하려고 고가 수입품을 사들이는 `명품병'이 갈수록 확산한 탓에 명품업체들이 돈을 쓸어담을 수 있었다.

명품 소비 열기를 노려 국내 판매가격을 수시로 올리고 상표 경쟁력을 이용해 백화점 수수료를 턱없이 낮추는 방법으로 수익을 극대화하기도 했다.

이런 명품업체들이 지난 6년간 한국에서 번 돈을 많게는 90%가량을, 평균으로는 절반을 본국으로 보내고 있다. 

국내에서 막대한 돈을 벌었음에도 사회적 공헌활동은 안중에 없다. 이익에만 집 착해 거액을 벌게 해준 한국인에게 아무런 배려를 하지 않은 것이다.

◇ 명품 수입업체들의 `번개 성장'

명품 수입업체들의 이익 규모가 매년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외형뿐만 아니라 수익성 증가율도 놀라울 정도다.

8일 재벌닷컴이 국내에 들어온 외국 명품업체 중 매출액 상위 15곳의  재무제표 를 분석한 자료를 보면 이들 기업의 매출이 2005년 1조4천228억원에서 2010년  3조8 천727억원으로 6년 새 평균 2.7배 늘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662억원에서  2천364 억원으로 3.6배 증가했다.

패션업체 13곳만 떼어놓고 보면 순이익 증가율이 더 높다. 이들 업체의 매출 총 계는 2005년 6천9억원에서 2010년 1조6천516억원으로 2.7배 증가했다. 순이익은 374 억원에서 1천649억원으로 4.4배 늘었다.

프라다의 매출액은 2005년 271억원에서 작년 1천757억원으로 6.5배, 순이익은 4 천500만원에서 323억6천600만원으로 719.2배 급증했다. 루이비통코리아의 매출액은 같은 기간 4.8배, 순이익은 9.7배 늘었다.

◇ 사회적 책임은 `완전 실종'

명품업체들이 국내에서 번 돈의 상당 부분은 배당을 통해 외국 모회사로 넘어갔다.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이들 업체는 누적 순이익의 평균 47.9%를 본사에 배당했 다. 6년간 누적 순이익 7천375억6천만원 중 3천533억4천만원이 빠져나갔다.

화장품 수입업체 시슬리코리아는 순이익의 무려 86.4%인 371억원을, 자동차  수 입업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86.3%인 640억원을 배당금으로 썼다. 

론스타 '먹튀' 논란을 일으킨 외환은행과 비교해도 배당률은 과도하다.

외환은행은 작년 순이익의 68.51%를 배당금으로 썼다.

이탈리아 명품인 프라다는 배당률이 상대적으로 낮아 뭔가 다를 것이라는  기대 를 받기도 했으나 결국 2009년에 본색을 드러냈다.

프라다코리아는 순익이 2008년 99억7천만원에서 2009년 194억5천만원으로 두 배 가량 증가하자 2009년 150억1천만원을 본사에 배당했다. 그해 순이익의 77.2%에  해 당하는 금액이다.

돈을 본국으로 보내는 데 열을 올렸지만, 기부에는 매우 인색하다.

명품수입업체 15곳이 지난 6년간 쓴 기부금은 23억7천만원이다. 전체 순익의 0.32%에 불과하다. 프라다코리아, 스와치그룹코리아, 불가리코리아는 6년간  기부금으 로 한 푼도 내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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