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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son Korea says 35 million customers' data hacked

Epson Korea Co., the South Korean unit of Japan's Seiko Epson Corp., said Saturday that its Web site has been hacked, causing the private information of 35 million users to be leaked.



"We have discovered through an internal investigation that the customers' data were leaked. We apologize for causing the trouble," said Epson Korea in a pop-up notice on its Web site.

The company said that it had detected the security breach a week ago but reported the cyber attack to the Korea Communications Commission (KCC) belatedly on Thursday. The company said that it has put more priority on informing its customers of the hacking.

Personal information leaked included names, user IDs, passwords and resident registration numbers, according to the company. Epson Korea said it is trying to track the hackers but has found no trace of them.

Epson Korea said that it has asked its customers to change their passwords on its Web sites and other portal sites.

Two popular Web sites operated by SK Communications Co. were hacked in late July, causing the private information of 35 million users to be leaked. A local court earlier this week ordered the operator of South Korea's third most-visited Internet portal to pay a victim 1 million won ($925) in compensation. (Yonhap News)

<한글기사>

"또 해킹"…한국엡손, 35만 고객정보 유출

 

SK커뮤니케이션즈[066270] 회원 3천500만명의 정보가 유출되는 등 최근 해킹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한국 엡손도 해킹을 당해 홈페이지 가입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일이 발생했다.

엡손은 20일 홈페이지에 공지사항을 올려 "내부 모니터링을 통해 고객의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감지하고 방송통신위원회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한국엡손 홈페이지에 가입한 35만명의 아이디(ID)와 비밀번호, 이름, 주민등록번호 등이다.

엡손은 해킹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해커의 위치를 추적하고 있다면서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한국 엡손의 홈페이지는 물론, 타 사이트의 비밀번호를 변경하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현재 이번 유출과 관련한 2차 피해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회사는 해킹당한 사실을 지난 13일 확인했으나 방통위에는 18일 신고했고, 홈페이지에는 1주일 뒤인 20일에야 올려 늑장 대응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이 회사 관계자는 "18일부터 개인 회원에게 이메일과 문자 메시지로 정보 유출을 알렸다"며 "개인 회원에 대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엡손은 "해킹된 홈페이지 서버는 외부 데이터 센터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었다"고 밝혔지만 해당 업체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이번 해킹 및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자세한 설명은 특별대응센터(☎02-810-7640)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일은 지난달 28일 SK커뮤니케이션즈가 운영하는 네이트•싸이월드 가입자 3천5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상 최대 해킹 사건이 발생, 보안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상태에서 또 터져 나온 일이어서 국민에게 허탈감을 안겨주고 있다.

최근에는 민간기업뿐 아니라 군과 경찰을 포함한 공공기관도 해킹의 표적이 된 사례가 줄줄이 공개되기도 했다.

군 당국은 군 내부에서 해킹 메일이 확산하고 있어 사이버침해사고 대응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의원 보좌관의 이메일이 해킹당한 뒤 이를 통해 통일부 사이트를 공격하려는 시도도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경찰 기동단에 근무 중인 의경이 조현오 경찰청장의 이메일을 해킹하는 사건도 발생해 충격을 던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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