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의 대화창에서 별도 애플리케이션(앱) 실행 없이 바로 돈을 보내는 서비스가 곧 출시된다.
카카오[035720]는 이달 말께 카카오톡 서비스 업데이트를 통해 이런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지금은 카카오톡 친구에게 돈을 보내려면 '뱅크월렛 카카오'라는 별도의 앱을 구동해야 하지만 이런 중간 과정 없이 대화창에서 바로 송금하는 일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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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
송금 기능을 이용하려면 카카오페이에 시중은행 계좌를 연동해야 한다. 돈을 받는 상대방 역시 이 작업을 해야 현금을 인출할 수 있고 연동 계좌가 없으면 일종의 사이버머니처럼 가상계좌에 저장된다.
송금 한도는 하루 최대 30만원으로 제한한 뱅크월렛 카카오보다는 높은 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고객이 내야 하는 수수료는 없으며, 은행과 카카오 간 주고받는 수수료는 있지만, 구체적인 구조는 공개되지 않았다.
출시 시점에는 신한은행과 SC제일은행, 제주은행[006220] 등 5곳이 우선 참여하며 다른 은행도 세부 사항을 조율한 뒤 추가로 제휴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신규 송금 기능이 출시돼도 기존 뱅크월렛 카카오 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별도 앱 설치의 번거로움을 덜어 이용자에게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취지"라며 "제휴 은행이나 서비스 명칭, 송금받은 돈 활용 방법 등은 출시 시점에 최종적으로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