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영화의 한 장면을 따라하려다 발생한 사고가 늘어나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미러가 보도했다.
미러는 런던소방소(LFB)의 발표에 따르면 최근 개봉한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에 나오는 가학적인 성행위를 모방하다 발생한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런던소방서는 성기가 물통에 끼는 등 성행위 도중 벌어진 사건·사고로 지난해에만 472번 출동했고, 지난해 4월부터 현재까지 총 393건의 성행위 관련 사고 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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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영화 캡쳐) |
이에 런던소방서는 트위터를 통해 밸런타인데이가 낀 주말에는 이러한 류의 사고 접수가 두 배가량 증가했다고 전하며 영화 속 행위를 모방하다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권고했다.
런던소방서 대변인은 “소방관들이 한 번 출동할 때마다 295파운드의 (한화 약49만원)이 든다. 999(런던 소방서 호출번호)는 정말로 위급한 상황에 눌러야 하는 번호라는 걸 숙지하고 소방 인력과 자본이 적소에 쓰일 수 있도록 성행위 시 상식적인 판단을 하길 바란다” 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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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영화 캡쳐) |
한편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지난 2012년 발간된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파격적인 수위로 입소문을 타며 북미와 영국 등지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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