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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인악어, 밀렵꾼 ‘꿀꺽’

짐바브웨의 잠베지 강에서 배를 타던 관광객들이 사람의 하반신을 삼키고 있는 악어를 발견했다고 영국 일간지 미러가 17일 보도했다.

영국인으로 알려진 이 관광객들은 유람선을 타고 황혼을 즐기고 있다가 끔찍한 광경을 목격하고 혼비백산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123rf)
(123rf)

짐바브웨에서 환경보호 활동을 하고 있는 트레버 레인은 희생자가 최근 단속팀과 대치하고 있던 상아 밀렵꾼들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는 ”총 13명이던 밀렵꾼들 중 한 명은 사망했고 12명은 강을 건너 되돌아 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건에 대해 보고받은 짐바브웨 당국은 즉시 인력을 파견했으나 그들이 도착했을 때 희생자의 시신은 이미 악어의 뱃속으로 사라진 상태였다.

잠베지 강은 나일 악어의 주요 서식지로, 악어에 의한 인명피해가 자주 발생하는 곳이다.  나일 악어는 최대 약 5m까지 자라며 일반적으로 무게는 약 1톤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h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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