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과학 영화에서나 가능했던 텔레파시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과학계를 달구고 있다.
서호주 대학교의 조교수 크리스틴 베이츠는 9일 외신을 통해 뇌간 전파 송신의 가능성이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지난 2년간 발표된 관련분야 학술 논문들을 볼 때 텔레파시 기술이 급격히 진보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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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rf) |
베이츠의 분석에 따르면 텔레파시에 필요한 과학기술은 크게 세 가지다. 뇌간 인터페이스(Brain-to-Brain Interface), 뇌파계 (Electro-Encephalograph), 그리고 경두개 자기장 자극 (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이다.
위 세 기술의 발달로 지난 8월에는 인도에서 프랑스까지의 장거리 송신도 이루어졌다. 우선 “안녕”과 같은 인사말을 2진법 숫자 1로 지정한 다음 “안녕”을 생각한 사람의 뇌파를 인터넷과 경두개 자기장을 통해 상대방의 뇌로 전달하는 것에 성공했다.
아직은 발달단계에 있지만 같은 방법으로 쥐의 꼬리를 움직이고 생각만으로 다른 사람의 손을 들어 올리기도 했다.
이 같은 과학 발전은 도덕적인 문제를 불러일으킬 위험이 있어 텔레파시는 반드시 상호동의하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한다.
원만히 발전한다면 텔레파시는 심리요법, 인지행동 요법, 운동기능 학습, 등에 사용될 수 있다. 나아가 “스타트랙” 같은 공상과학 영화처럼 로봇을 원격 조종하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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