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에 기반을 둔 민간기업 월드뷰가 2014년 열기구를 이용한 첫 시험비행에 성공한 데 이어 스페인의 제로투인피니티사 역시 열기구를 이용한 우주여행 상품의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제로투인피니티의 관계자는 우주선의 시초가 열기구인 만큼 열기구 우주여행은 “이미 검증됐고 안전하다”며 자신을 내비쳤다. 이들이 내놓을 우주여행 상품의 가격은 약 124000 달러(한화 약 1억 3919만원)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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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월드뷰가 내놓은 열기구 우주여행 상품의 가격은 약 75000달러(한화 약 8418만원)로 알려졌다.
엄밀히 말하자면 지금까지 개발된 “열기구 우주여행”이라 불리는 상품들을 “우주여행”이라 일컫기엔 어폐가 있다. 우주는 지상 100km 밖을 일컫는데, 열기구로는 지상 30km에서 40km까지만 올라갈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36km를 비행 한계로 보기 때문이다. 이처럼 열기구로는 성층권 이상까지 올라갈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열기구를 이용한 여행을 “우주여행” 이라 부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전 우주비행사이자 상업우주비행연합(CSF) 회장인 마이클 로페즈 알레그리아는 상공 30km에만 이르러도 지상과는 완벽하게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고 말한다. 그 정도 높이에 도달했다는 것은 이미 지구상의 대기를 거의 벗어난 것이며, 비록 우주에서처럼 무중력 상태를 경험하진 못하더라도 푸른 지구의 대기와 검은 우주의 경계를 관측할 수 있는 등 우주를 떠다니는 것과 흡사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제로투인피니티사의 관계자는 열기구 우주여행의 원리는 기본적으로 열기구를 이용해 물건을 올려 보내는 것과 같다고 설명한다. 기구 안으로 헬륨 가스를 주입해 기구를 천천히 띄워 보내는 기본적인 방식을 이용하는 것이다.해당 열기구 우주여행은 느린 상승속도를 유지하며,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급작스러운 감, 가속이 필요 없어 안전하다는 것을 내세운다.
월드뷰사에 따르면 약 1시간 반에서 2시간이 소요되는 비행 끝에 열기구는 최고 고도인 31km 지점에 다다른다. 여행객들은 그 지점에서 두 시간가량 머무를 수 있고 원한다면 식사를 할 수도 있다. 하강에 걸리는 시간은 약 25분에서 40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열기구 우주여행은 현재 안전 검증을 거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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