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회항’으로 인해 기내 사건 사고에 대한 관심이 증폭된 요즘, 중국 비행기 내에서 발생한 난투극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7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싸움이 발생한 여객기는 중국국제항공 소속이며, 당시 중국 충칭에서 홍콩으로 향하던 도중이었다고 한다.
사건의 발단은 바로 비행 도중 아이의 울음소리였다. 아이의 시끄러운 울음 소리에 잠에서 깬 두 명의 여성 승객은 짜증을 내며 27살 아이 엄마에게 언성을 높였고, 의도적으로 좌석을 뒤로 젖혀 아이 엄마를 불편하게 하면서 불만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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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아이 엄마는 소리를 질렀고, 두 승객 중 한 명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말다툼은 몸싸움으로 번졌고,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어 더 많은 승객이 가담해 이른바 패싸움 지경에 이르렀다.
상황이 악화되면서 승무원들은 싸움을 말리려 들었지만 사태는 진정되지 않았다. 결국 기장이 “싸움을 멈추지 않으면 회항을 시키겠다” 혹은 “비상 착륙을 하겠다”고 방송한 뒤에서야 폭력사태가 일단락되었다.
한편, 난투극을 벌인 승객들은 홍콩에 도착하자마자 현지 경찰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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