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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 ‘멍청 바이러스’ 찾았다

차마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멍청한 순간들이 있다. 이제부터 그런 순간에는 내게 ‘멍청 바이러스’가 있는 것은 아닐 지 의심해봐야겠다.

최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사람을 멍청하게 만드는 특정 바이러스가 존스홉킨스 의학 대학과 네브라스카 대학 간 공동 연구에 의해 발견되었다고 한다.

사실 이들이 애초부터 이 ‘멍청 바이러스’를 발견하고자 한 것은 아니었다. 과학자들은 본래 목구멍의 미생물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는데, 연구 도중 목구멍에서 클로로 바이러스의 유전자와 정확히 일치하는 바이러스를 찾아낸 것이다.

(네브라스카 대학)
(네브라스카 대학)
클로로 바이러스는 민물에서 발견되는 녹색 조류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ATCV-1라는 명칭으로도 알려져 있다.

연구 결과 이 바이러스는 인체 건강에 심각한 해를 가하는 것은 아니나, 사람의 인지 기능과 시각 처리 과정, 공간 자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 졌다. 즉, 이 바이러스의 존재로 인해 당신이 더 멍청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연구진들은 이 바이러스가 어떻게 사람 몸을 숙주로 삼게 되는지 그 과정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내지 못했으며, 계속해서 심화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kh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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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