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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男, 계모와 결혼 논란

프랑스의 한 남성이 자신의 계모와 결혼한다는 소식이 화제이다. 토요일 영국의 일간지 미러(Mirror)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프랑스에 살고 있는 에릭 홀더(45)씨와 한때는 엄마였던 엘리자베스 로렌즈(48)씨는 현재 결혼을 앞두고 있는 상태이다.

한 때는 엄마였던 여자, 한 때는 아들이었던 남자, 이 둘이 결혼에 골인하는 것은 어려운 여정이었다. 비록 두 사람이 피가 섞인 것은 아니지만 프랑스 법은 의붓자식과의 결혼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커플은 결혼을 허가 받기 위해서 그들의 사례를 법정에 호소했지만 결국 돌아온 것은 결혼을 금지한다는 한 통의 편지였다. 그러나 지난 6월 에릭과 엘리자베스는 프랑스 북동부의 지방법원으로부터 결혼할 권리를 부여 받았다. 이러한 결정에 검찰은 반대했지만 항소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드디어 결혼식이네요! 저는 그저 저희 둘의 이야기가 다른 커플에게 좋은 사례가 되었으면 해요. 저희와 같은 상황에 처해있는 커플들이 분명 있거든요.” 엘리자베스가 소감을 전했다.

그렇다면 에릭의 친아빠, 즉 엘리자베스의 전남편의 반응은 어떨까. 한 때는 자신의 피앙세였던 여인이 자신의 아들과 결혼을 한다니, 쉽게 받아들이기엔 힘들어 보인다. 그러나 다행히도 그는 항상 두 사람의 관계를 지지해왔으며 결혼식에도 하객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한다.

(kh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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