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뿐만이 아니다. BBC에 따르면 아이오와에 살고 있는 난쟁이 침팬지 칸지는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그림기호를 공부하고 있으며, 심리학자 제니퍼 교수가 연구하고 있는 곰들 또한 몇 년동안 터치스크린을 사용하고 있다.
더욱 흥미로운 사실은 동물들이 터치스크린을 하나의 놀잇거리로 활용한다는 점이다. 2012년 헬렌 부스트롬 박사는 휴스턴 동물원에서 6마리의 오랑우탄과 10마리의 침팬지를 대상으로 실험을 하였는데, 그 결과 아이패드가 이 유인원들의 정신적 즐거움에 기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녀의 주장에 따르면 아이패드가 동물들의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으며, 이들은 특히 밝은 색깔로 꾸며진 어플리케이션을 작동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한다. 또한 부스트롬 박사는 아이패드가 각각의 유인원들의 선호에 맞춰 프로그래밍 될 수 있으며, 동물원 사육사들에게 매우 혁신적인 보조수단이 될 것이라 말한다.
이 외에도 부리를 이용해 터치 스크린을 사용하는 펭귄, 아이패드 게임에 푹 빠진 강아지, 고양이 등의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윤지수 인턴기자 (thankque@heraldcorp.com)
[사진 출처: 유튜브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