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주립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마리화나의 향정신성 성분인 THC에 대한 저항력이 남성과 여성에게서 다르게 나타났다고 외신 UPI가 보도했다. 연구진은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암컷이 마리화나에 더 자극을 받는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에 따르면 암컷 쥐들은 고통을 경감시켜주는 마리화나의 효과에 더 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작용에도 더 노출되어 있다고 한다. 연구자들은 이러한 현상이 인간에게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날 것이라고 한다.
“마리화나는 40년 전에 비해 많이 달라졌습니다. THC 함량은 높아졌고 CBD는 낮아졌습니다. 적은 양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죠.” 라고 워싱턴의 정신분석학 교수 레베카 크래프트(Rebecca Craft)가 말했다.
교수는 또한 “마약의 부작용으로는 불안, 혼란, 공황 장애, 환각, 피해망상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여성은 이러한 것들에 취약합니다.” 라고 덧붙였다.
교수와 그녀의 연구진은 수컷과 암컷 쥐를 이용해 CBD의 효과에 대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크래프트 교수는 THC 민감도를 오랜 시간 관찰한 뒤에 암컷 쥐들이 THC에 가장 민감할 때는 배란기임을 밝혀냈다. 이에 따라 THC민감도가 성별에 따라 다른 이유가 에스트로젠이라는 추정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연구는 최근 약물 및 음주 중독(Drug and Alcohol Dependence)이라는 저널에 상술되었다.
크래프트 교수는 이 연구가 지금까지 왜 여성이 마리화나 남용과 중독에 취약했었는지를 설명해준다고 한다.
(코리아헤럴드 박규오 인턴기자
q5par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