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웃는 얼굴로 셀카를 찍은 미국 청소년의 사진이 논란이 되고 있다. 아우슈비츠뿐만 아니라, 911 테러 현장 등의 기념비에서 과연 웃는 얼굴 또는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사진을 찍어도 되는지 논란이 되고 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아우슈비츠 수용소 앞에서 웃는 얼굴로 사진을 찍은 청소년은 그 행동이 후회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유는 “수용소에 대해 알려준 돌아가신 아빠를 기념하여 찍은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사례가 요즘에 급증하고 있다. 모두가 위의 미국 청소년과 같은 마음오로 사진을 찍는 것은 아니지만 기념비에서 셀카 찍는 트렌드 급증하면서 동시에 돌아간 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비난도 함께 들려온다. 심지어 넬슨 만델라 추모식에서 수상들과 함께 셀카를 찍은 오바마도 비난을 받았다.
9/11테러 현장도 “셀프 트렌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곳이다. 사진 찍는 것이 금지되지는 않았다. 오히려 가끔 #9/11memorial이라는 해쉬태그를 달아 사진을 올리라고 격려한다. 하지만 “예의에 어긋나지 않게, 존중의 자세로 이곳을 방문해라”라는 가이드라인도 역시 존재한다.
“기념비에서 사진을 찍는 것은 괜찮지만 입술이나 혀를 내밀면서 사진을 찍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니 삼가야 하고 가장 좋은 방법은 주변 스태프들에게 사진을 찍어도 되는지 물어보는 것이다” 라고 에밀리 포스트 기관 (에티켓에 대한 정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기관)측에서 발표했다.
(코리아헤럴드 조한나 인턴기자
hnncho@heraldcorp.com)
(사진 출처: 유투브 캡쳐 )
<관련 영문 기사>
A new trend: Taking selfies in front of memorial sitesControversy sparked over an American girl who took a smiling selfie at Auschwitz. But it’s not only Auschwitz — more and more people are taking selfies in front of memorial sites, like the World Trade Center, making funny faces, according to the Daily Mail.
The girl who took a smiling selfie at Auschwitz said that she doesn’t regret what she did because she took the picture in memory of her dead father who taught her about Auschwitz.
Not everyone might have a reason for taking a selfie like the girl above but “selfie cases” like this have increased recently. And with this increase, opinions that it’s rude to “treat” the dead in this way are rising as well. Even President Obama was criticized for taking a selfie with prime ministers at the memorial of Nelson Mandela.
The World Trade Center is another favorite place for “selfie takers.” It’s not banned to take photos. Sometimes it’s even encouraged to upload memorial photos with the hashtag #9/11memorial. But there are guidelines that remind visitors that this site is a memorial for the lost innocent lives.
“It’s fine to take photos at memorial sites as long as they are taken respectfully. But taking pictures while making a duck face or sticking out your tongue, wouldn’t be really considered as appropriate.” said the Emily Post foundation, a company which “offers advice on etiquette.”
By Cho Han-na, Intern reporter (
hnnch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