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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세척 게을리하다 기생충에게 눈 먹혀 실명

타이완의 한 대학생이 렌즈 세척을 게을리하다 기생충에 의해 실명되는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123RF)
(123RF)

영국 타블로이드지 미러에 따르면, 리안 카오라는 이름을 가진 23살 학생은 시험 공부를 핑계로 콘텍트 렌즈를 세척하지 않은 채 6개월 이상 계속 착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력 이상을 느낀 카오가 병원을 찾았을 때 의료진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렌즈를 눈에서 떼어내자 그녀의 각막을 포함한 안구 일부는 단세포 기생충에 의해 이미 먹힌 상태였기 때문이다.

결국 카오는 ‘가시아메바 각막염’으로 왼쪽 눈의 실명 판정을 받았다.

렌즈와 눈이 흡착된 상태로 6개월 이상 지속된 것이 “기생충 번식을 위한 최적의 조건이었을 것”이라고 현지 의료진은 전했다.

산소 공급을 맏는 콘텍트렌즈는 안구 표면의 상피성 세포를 파괴할 수 있고, 작은 상처 사이로 박테리아가 침투해 번식할 수 있다”며 현지 의료진은 렌즈 세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세균에 취약해지기 쉬운 여름철에는 렌즈 관리에 신경 써야 하며, 불가피하게 장시간 렌즈를 착용해야 한다면 잠시 빼어 세척을 한 뒤 다시 착용하라고 전문가들은 권고했다.

(khnews@heraldcorp.n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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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