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outh Korean stock market was one of the world's most volatile this year as global uncertainties triggered massive flows of foreign capital in and out of the local bourse, data showed Monday.
The local stock market moved 1.23 percent on a daily basis on average in 2011, sharply up from 0.73 percent last year, according to financial market data.
The figure compares with 0.95 percent for the U.S. Dow Jones industrial average, 1.01 percent for Britain's Financial Times Stock Exchange (FTSE) 100 and 1.06 percent for Japan's Nikkei 225.
The benchmark Korea Composite Stock Price Index (KOSPI) soared to an intra-day high of 2,231.47 on April 27, but dropped to an yearly low of 1,644.11 on Sept. 26 amid concerns over a double-dip recession in the United States and a spiraling debt crisis in the eurozone.
The KOSPI fluctuated more than 3 percent in a total of 17 sessions this year, with the main stock index plunging as much as
6.22 percent on Aug. 19 as panic over global uncertainties rattled global financial markets, according to the data.
The impact of overseas investors' trading have long been regarded as a setback for the local stock market's stability and experts have raised the need for local institutions to bolster stock investments to cushion the fallout from a sway by foreign trading. Foreign stock ownership stood at 30.6 percent as of the end of November.
Market watchers, meanwhile, attributed the local stock market's high volatility to high-frequency trading practices and the heavy proportion of financial derivatives products.
As of the end of November, the Korea Exchange's turnover ratio reached 15.6 percent, ranking third after the U.S. Nasdaq OMX and China's Shenzhen Stock Exchange.
Despite heightened volatility, the local stock market fared well in terms of returns. The KOSPI slumped 10.29 percent this year, compared with the Nikkei 225's 17.86 percent fall and the Shanghai Composite Index's 20.77 percent drop, according to the data. (Yonhap News)
<한글 기사>
올해 韓증시 변동성 세계 1위 수준
주가 수익률은 英•美 제외하면 가장 `선방'
올해 한국 증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변동성을 나타냈다.
대외 변수에 따라 외국인 자금이 대규모로 들어오거나 빠져나가면서 주가지수가 요동쳤기 때문이다. 거대한 파생상품 시장, 국외 의존도 높은 산업 구조 등은 혼란을 더욱 키웠다.
다만, 연초대비 수익률은 비교적 높아 국내 시장이 매력을 잃지 않았다는 사실을 방증했다.
◇미국•유럽발 악재로 잇따라 폭락
올해 한국 증시는 대외 악재 탓에 `롤러코스터'처럼 움직였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올해 들어 전 거래일까지 일평균 1.23% 오르거나 내렸다. 지난해 0.73%였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높아진 수치다. 그만큼 지수가 많이 요동쳤다는 뜻이다.
증시에 단기적으로 가장 큰 충격을 준 것은 미국 이중침체(더블딥) 우려였다. 8월 초 2,170선 위에 있던 코스피는 미국 경기 상황이 심각하다는 분석에 연일 하락했고 8월9일에는 불과 6거래일 만에 1,800선 초반대로 밀렸다. 지수는 8월9일 장중 1,680선까지 추락했다.
특히, 같은 달 6일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사상 처음으로 미국 국가 신용등급을 한 단계 하향 조정해 충격이 증폭됐다.
대외 악재가 최고조에 달한 8월19일에는 하루에만 115.7포인트(6.22%)가 폭락해 시장이 패닉에 빠지기도 했다.
올해 지수가 3% 넘게 상승하거나 하락한 날은 17거래일로 모두 8월 초 이후였다 . 금융위기에 버금가는 상황이 한동안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10월 중순 잠시 `약세장 반등(베어마켓 랠리)'이 나타났지만, 그리스의 채무불
이행(디폴트) 위험에서 시작된 재정위기가 이탈리아, 프랑스 등으로 퍼진 탓에 반등 폭은 제한됐다.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동시다발적인 민주화 시위(2월), 동일본 대지진(3월) 등도 상반기에 국내 증시를 뒤흔든 주요 대외 변수였다.
◇높은 변동성에도 연초대비 수익률은 우수
코스피 변동성은 세계 주요 종합주가지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올해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일평균 0.95% 오르내려 코스피(1.23%)와 큰 격차를 보였다. 영국 FTSE100 지수는 1.01%,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1.06%, 인도 센 섹스 지수는 1.06%로 1% 남짓의 일평균 등락률을 각각 기록했다.
대외 변수에 둔감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88%로 비교적 안정적이었고, 대외 악재에 취악하기로 악명 높은 대만 가권지수는 1.00%로 선방했다.
코스피보다 변동성이 높았던 지수는 독일 DAX30 지수 등 극소수에 불과했다. 유 럽 위기에 직접 노출된 탓에 이 지수는 일평균 1.30% 오르거나 내렸다. 3% 이상 상 승하거나 하락한 날도 27거래일에 달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세계 최대인 파생상품 시장이 현물 주식 시장의 변동성을 키웠다. 경기나 수급의 국외 의존도가 높은 점도 시장 불안의 요인 이 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주가 수익률은 변동성과 상관도가 낮았다.
코스피는 올해 들어 전 거래일까지 10.29% 떨어졌는데, 이는 세계 주요 종합주 가지수에 비해 좋은 성적이다.
같은 기간 독일 DAX30 지수는 17.54%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17.86%), 대만 가권지수(-24.38%), 중국 상하이종합지수(-20.77%) 등도 15% 이상 내렸다.
코스피보다 좋은 성과를 거둔 주요 지수는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2.50%), 영국 FTSE100 지수(-8.69%) 등으로 매우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