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 환자의 귓속에서 길이 약 2센티미터에 달하는 바퀴벌레가 발견되어 세간에 충격을 주고 있다.
헨드릭 헬머라는 이 남성은 호주 북쪽 다윈 시의 교외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뭔가가 귓속으로 기어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은 이후로 4일간 귀에서 극심한 통증이 느껴졌다고 현지 언론에 밝혔다.
헬머는 귓 속 이물질이 독거미일 것으로 보고 진공청소기로 흡입하거나 물을 주입해 벌레가 나오도록 유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결국 룸메이트에 이끌려 병원을 찾은 헬머는 의사가 자신의 귀 속에서 약 3/4인치에 달하는 커다란 바퀴벌레를 꺼내 보여주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 여의사는 헬머의 귀에 올리브 오일을 부어 바퀴벌레를 죽인 후, 핀셋으로 집어낸 것으로 밝혀졌다.
헬머는 해당 사건 후 자신의 친구들이 수면시 귀마개나 헤드폰을 착용하기 시작했지만, 자신은 그럴 생각이 전혀 없다고 호주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코리아헤럴드 정주원 기자 / joowonc@heraldcorp
<관련 영문 기사>
Big cockroach removed from man’s ear
An Australian man on Saturday had a 2 cm-long cockroach removed from his ear after four painful days.
Hendrik Helmer, who lives in the suburb of Darwin, northern Australia, told the Australian Broadcasting Corp. that he sensed something had crawled into his ear.
He endured severe pain in the ear, which made him suspect that the object might be a venomous spider.
The frightened Australian tried to get the insect with a vacuum cleaner and tap water but failed.
Helmer ended up in the Royal Darwin Hospital, where a doctor put olive oil in his ear and drowned the giant bug.
“They said they had never pulled an insect this large out of someone’s ear,” Helmer said.
He said some of his friends started wearing ear protection or headphones while sleeping, though he had no such plan.
By Chung Joo-won (joowon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