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프로농구(NBA)의 ‘괴짜 구단주’로 알려진 댈러스 매버릭스의 마크 큐반 구단주가 최근 여자선수를 입단시킬 의향이 있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ESPN 등 보도에 따르면 큐반은 최근 텍사스 베일러 대학의 센터 브리트니 그라이너를 이번 NBA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뽑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큐반은 “만약 남아있는 선수들 중 그녀가 최고라면 뽑을 수도 있다”면서 선발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는 ‘그렇다’ 쪽에 조금 기울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큐반은 그라이너의 실력이 뒷받침될 때만 그녀를 선발할 것이라고 조건을 덧붙였다.
이에 그라이너는 트위터를 통해 “내가 (NBA에서) 버틸 수 있다! 한번 해보자”라고 적으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것이 큐반 구단주의 “선전활동”일 의혹을 던지며 그라이너의 NBA 입단에 부정적인 견해를 표했다.
전설적인 대학 농구 감독인 제노 오리에마는 만약 그라이너가 입단한다면 이것은 “사기(sham)”에 가까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자선수가 현재 NBA 수준에서 성공적으로 뛸 수 있다는 것은 “터무니없다(ludicrous)”고 딱 잘라 말했다.
현재 베일러 대학 4학년에 재학중인 그라이너는 대학 농구 (NCAA) 역사상 가장 압도적인 여자 농구선수 중 하나로 꼽힌다. 그라이너는 1학년 시절에 이미 한 시즌 최다 블록슛 기록을 세웠으며, 현재 NCAA 통산 최다 덩크슛 (18개) 기록과 블록슛 (748)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라이너는 203cm에 달하는 큰 신장과 긴 팔, 탁월한 운동능력을 이용해 여자선수로서는 드물게 덩크를 자유자재로 꽂을 수 있는 선수로 유명한데, 고등학교 시절 한 시합에서 무려 7개의 덩크를 성공시켜 역대 기록을 세운바 있다. (코리아헤럴드)
<관련 영문 기사>
NBA: Mavericks’ owners say he may draft female player
Dallas Mavericks owner Mark Cuban recently said he is mulling whether he should draft Brittney Griner in next year’s NBA draft.
According to ESPN, Cuban said he will take the female college superstar from Baylor University in the second round of 2013 draft if she is “the best on board.”
“Would I do it? Right know, I’d lean toward yes,” Cuban was quoted as saying. He added that he will pick Griner only if she can play, saying he is “not going to carry her just to carry her.”
Griner welcomed the opportunity. “I would hold my own! Let’s do it,” she wrote on Twitter.
Some expressed doubts about Griner trying out for the Mavericks, suspecting it may be a publicity stunt.
Legendary college basketball coach Geno Auriemma said if she makes it to the NBA, it would be “a sham,” saying that a female player competing successfully in the NBA level is “absolutely ludicrous.”
Griner, at 203 centimeters, is among the most dominant players in women’s college basketball. Just in her freshman year, she set the NCAA record for most blocks in a season, and she holds the NCAA career record for dunks (18) and blocks (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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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