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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lf of N. Korean defectors send money to their homeland: poll

  Nearly half of North Korean defectors here have remitted money to their families in the impoverished communist nation under U.N. sanctions, a poll showed Sunday.

   According to the survey of 396 North Korean defectors residing in South Korea, aged 15 or older, 49.5 percent said they have sent money to their families in the North, while 46 percent said they have not and 4.5 percent said that they have no family there.

   The survey was conducted from Dec. 14-31 last year by the Database Center for North Korean Human Rights, a Seoul-based private group.

   The findings mark the first confirmation of widespread speculation that North Korean defectors provide financial help to their families facing chronic hunger in the North.

   More than 20,000 North Koreans have defected to the South since the end of the 1950-53 Korean War. The defections have taken place mostly since the 1990s, and the border between the two Koreas remains heavily fortified.

   The North's economic hardships have apparently deepened due to U.N. sanctions for its missile and nuclear tests.

   "North Korean defectors here, although they also suffer financial problems, want to help their families in the North. They think 'How can I live well here by myself.' Thus, it would be hard to prevent them from sending money to the North through the U.N. sanctions," said Lee Yong-hwa, a senior researcher at the center.

   Lee added that such remittances prompt many people in the North to yearn for the capitalist South.

   With regard to the amount of money remitted last year alone, 31.7 percent of survey respondents said they sent 510,000 won ($450) to 1 million won, while 16.7 percent sent from 1.04 million to 2 million won and 12. 5 percent more than 5 million won.

   The amount 1 million South Korean won is reportedly worth six months of living costs in the North. South Korea's per capita income reaches $20,000, while many international organizations report that of the North sits at just $1,000.

   The average monthly income of North Korean defectors with jobs here was 1.04 million won and 38 percent of them were part-timers, the survey showed.
(Yonhap News)

<한글기사>

"탈북자 절반 北에 송금…51만∼100만원 많아"

"81.5% 함북으로 보내, 수수료는 송금액 21∼30%"

북한인권정보센터, 탈북자 396명 면접조사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 2만명을 돌파한 국내 탈북자의 절반가량이 북한 에 있는 가족에게 송금한 적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처음 나왔다.

    13일 사단법인 북한인권정보센터(소장 김웅기)에 따르면 이 단체가 작년 12월14 ∼31일 국내에 거주하는 15세 이상 탈북자 396명을 면접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자 중 49.5%가 북한의 가족에게 송금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자의 46%는 송금한 적이 없다고 말했고, 4.5%는 북한에 가족이 없다고 답했다.

    그동안 탈북자의 대북 송금에 관한 추정치는 나돌았으나 구체적인 조사 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 한해 동안 개인별 송금 총액을 보면 51만∼100만원이 전체 응답자의 31.7% 로 가장 많았고 이어 101만∼200만원(16.7%), 500만원 이상(12.5%), 50만원 이하(12 .5%), 201만∼300만원(12.5%) 순이었다.

    이 중 최고 송금액은 600만원이었는데, 우리 돈 100만원이면 북한에서는 약  반 년치 생활비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한 해 동안 송금 횟수는 한차례가 65%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두차례( 14.2%), 세차례(10.8%) 순이었다.

    송금 목적지로는 함경북도가 81.5%로 압도적이고 양강도(8.7%)가 뒤를 이어  북 중 국경지역 출신이 대부분인 탈북자들의 현실을 반영했다.

    송금을 위해 제3국의 브로커 등에게 지불하는 수수료는 송금액의 21∼30%  수준 이라고 답한 경우가 69.5%로 가장 많았다.

    '탈북자 전체 중 어느 정도가 송금을 하는 것으로 보느냐'는 물음에 전체  탈북 자의 61∼80%가 송금을 할 것으로 본다는 응답이 37.3%로 가장 많았고, 81% 이상의 탈북자가 송금할 것이라는 응답이 34.9%로 뒤를 이었다.

    탈북자들의 대북 송금은 평균 월소득 100만원을 겨우 넘는 열악한 현실에서  이 뤄졌다고 이 단체는 전했다.

    취업한 탈북자의 월 평균 근로소득액은 104만원으로 파악됐으며, 직업별 일용직 근로자 비율도 38%로 작년 말 기준 국내 일반인 일용직 비율(7.6%)의 약 5배나 됐다 .

    이 단체의 이용화 조사팀장은 "애환 속에서도 '나 혼자만 잘 먹고 살 수  없다'

는 탈북자들의 가족을 향한 애틋한 정 때문에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로도 이들의  대 북송금 자체를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탈북자들의 송금은 북한 사회에도 영향을 미쳐 송금을 받은 가족의 50% 이상이 한국 사회에 대한 동경심을 갖게 된다고 한다"

고 전했다.

    북한인권정보센터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10 북한이탈주민 경제활동  동향-취 업·실업·소득'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최근 펴냈다.

    이 단체는 2005년부터 모두 7차례에 걸쳐 탈북자 경제활동 실태를 조사했으며, 보고서 발표는 이번이 다섯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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