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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우는 한국…대리외상 증후군은 ‘대화’가 중요

세월호 참사에 따른 범 국민적 애도 분위기 속에 많은 사람들이 우울감과 상실감을 토로하고 있다. 

언론들은 ‘집단 우울증’을 우려하며 이에 대한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등 직접적인 피해자들뿐만 아니라 뉴스나 기사를 통해 정신적인 충격을 입고 대리외상 증후군 등으로 힘들어 할 수 있는 ‘간접적 피해자’에 대한 조치 또한 요구하고 있다.

이번 세월호 참사처럼 갑작스럽게 일어나는 재난으로부터 감정을 추스르려면 사건에 대한 생각이나 느낌을 표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미국심리학회가 제시한 ‘재난 정서 회복’ 가이드라인에 명시된 바 있다.
(코리아헤럴드/김명섭 기자)
미국심리학회에 따르면 심리적 트라우마는 보통 겉으로 들어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갑작스럽고 극심한 감정의 변화, 평소와 다른 행동이나 생각의 변화, 주변환경에 극도로 예민한 반응, 대인관계에 대한 거부감 등 심리적 변화가 있다면 재난관련 스트레스를 의심해봐야 한다고 한다.

또한, 지나친 스트레스는 두통, 메스꺼움, 가슴통증을 야기할 수 있으니 이런 신체적 변화도 재난 후 스트레스 증상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재난 관련 증후군은 적절한 진단과 처방을 받지 않을 경우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어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무시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미국심리학회는 강조했다.

재난 후 스트레스를 극복하는데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갑자기 변한 사회의 분위기에 자신이 조정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 벌어진 사태에 대해 함께 공감하고 대화 할 사람을 찾는 것이다. 참사로 인해 느낀 점, 경험 등을 표현하며 일상적인 생활을 재정비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세우는 것이 심리적인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말했다.

미국심리학자들은 가까운 상담소나 전화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고 재난으로부터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하며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또한, 재난 후 스트레스를 겪을 때에는 인생의 중대한 결정을 내리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코리아헤럴드 하지원 인턴기자 jiwonha@heraldcorp.com)

<관련 영문 기사> 

‘Speak out’ to emotionally recover from disaster


To overcome trauma from unexpected disasters, it is important to talk about one’s feelings regarding the incident with people who care and empathize with the situation, the 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 said.

A guideline, set by APA for those who have experienced disasters such as hurricanes and earthquakes, said that for many people, there are no visible signs of trauma. But stressful circumstances may take an emotional toll on those who experience the disaster indirectly via breaking news that describe tragic scenes of the incident.

The common reactions and responses to disaster are intense or unpredictable feelings, changes to thoughts and behavior patterns, sensitivity to environmental factors, strained interpersonal relationships and stress-related symptoms such as headaches, nausea and chest pain.

When these signs appear, APA advises not to ignore them, as disaster-related stress can be prolonged if not treated quickly.

In order to cope with distress, APA suggests giving time to adjust and asking for support from people who care and listen. Also, communicating the experience, establishing or reestablishing routines, and engaging in healthy behaviors to enhance the ability to cope with excessive stress is recommended.

Experts emphasized that finding a local support group led by appropriately trained and experienced professionals as active coping and moving forward from the disaster could be difficult to do without professional help. “Avoid making major life decisions,” APA added.

By Ha Ji-won, Intern reporter (jiwonh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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