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30년 내 알약 하나로 지식을 습득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디지털이다”의 저자이자 MIT 미디어융합기술 연구소 설립자 니콜라스 네그로폰테는 최근 캐나다 밴쿠버에서 진행되는 테드 컨퍼런스 30주년 행사에서 이러한 예측을 내놓았다.
미국 IT 잡지 아스 테크니카에 따르면 네그로폰테 교수는 “30년 안에 우리는 알약 하나만 먹고도 정보를 습득할 것이다. 영어 완전 정복은 물론이고 셰익스피어 문학작품, 컴퓨터 프로그래밍 등의 지식을 완벽히 흡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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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네그로폰테 (flickr) |
그는 정보와 지식을 소화하는 과정에 대하여 “알약을 통해 흡수한 정보가 혈관에 도달하면 특정한 메커니즘을 통하여 정보를 뇌에 저장할 수 있다”며 본인의 예측을 설명하였다.
터무니없는 주장으로 생각될 수 있지만, 네그로폰테 교수가 내놓은 다른 예측 중 이미 상당수가 실현된 바가 있다. 특히 그는 1995년에 “머지않아 사람들이 음악과 서적을 인터넷을 통해 구매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파장을 일으켰으나, 얼마 뒤 그의 예측이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발표에 따르면 그의 주장은 과학적으로도 어느 정도 현실성을 두고 있다고 한다. 현 과학계는 이미 뇌에서 기억생성 입자가 새로운 지식이 되는 과정을 관찰하는데 성공하였다. 더불어 학자들은 양자물리학과 의식 간의 상관관계를 찾아냈으며 이는 인간의 학습과 기억 능력에 대하여 설명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코리아헤럴드 김민진 인턴기자
minjin103@heraldcorp.com)
<관련 영문기사>
‘Knowledge Pills’ coming out in 30 years: Negroponte
A renowned scientist recently predicted that people are going to ingest information to improve their brains by taking a single pill. Nicholas Negroponte, the founder of the MIT Media Lab and the author of “Being Human,” suggested this in Vancouver at TED’s 30th anniversary event.
According to Ars Technica, Negroponte said, “In 30 years, people will take a pill and learn English, the works of Shakespeare and even computer programming.”
He further explained his prediction by stating the possible process of knowledge ingestion. “Once the information goes into your bloodstream, some kind of mechanism could let the information deposit in the brain,” he said.
People find his predictions hard to believe, but many of Negroponte’s past predictions have turned out to be true. Among them, in 1995 he suggested, “Soon, people will be buying books and music via Internet.” No one took his remark seriously at the time, but it soon became a reality.
Business Insider reported that Negroponte’s recent prediction is also based on science. Scientists have already witnessed the process of memory-forming molecules coming together in the brain and becoming new knowledge. The possible links between quantum physics and theories of consciousness have also been found, which can help explain how individuals learn and remember things.
By Kim Min-jin, Intern reporter (
minjin103@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