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TED NATIONS (AP) _ The U.N. General Assembly voted unanimously to give Ban Ki-moon a second term as secretary-general Tuesday, praising him for strengthening the world body's role and visibility in difficult circumstances.
The 192-member assembly applauded loudly as it adopted a resolution giving the 67-year-old South Korean diplomat another five years at the helm of the U.N. Assembly President Joseph Deiss banged his gavel and proclaimed Ban's selection by acclamation to a new term starting Jan. 1.
Ban announced earlier this month that he wanted a second term. He faced no opposition and was recommended by the Security Council for the new term last Friday. All regional groups at the U.N. endorsed him, and their chairs joined in sponsoring the Assembly resolution.
Gabon's U.N. Ambassador Nelson Messone, the current Security Council president who introduced the assembly resolution, said Ban has ``remarkably and with all objectivity and independence'' worked on every continent, to promote peace, justice and international security, ``sometimes in particularly difficult and trying circumstances.''
After the vote, the secretary-general was escorted to the podium where Deiss told him, ``In a complex, difficult international environment, you have strengthened the role and the visibility of the United Nations by adopting reform measures, launching exciting, innovative initiatives, and calling faithfully and constantly for respect for human rights, the rule of law and the other values rooted in our charter.''
Representatives from all regional groups welcomed his re-election as did South Korea's Foreign Minister Kim Sung-hwan and U.S. Ambassador Susan Rice, who said being U.N. secretary-general is ``one of the toughest jobs in the world.''
Ban ``has navigated turbulent waters with a steady hand,'' Rice said, calling him ``a leader who listens to the voices of the voiceless, of the refugees sheltered beneath U.N. tents, of the children vaccinated through U.N. programs, of the innocent civilians whose lives have been saved by effective U.N. action.''
``Secretary-General Ban has been a champion of peace and security, an advocate for development and a voice for universal human rights,'' the U.S. ambassador said.
Ban then took the oath of office from Deiss, raising his right hand and holding his left hand on the original U.N. Charter, which was flown to New York from Washington where it is kept in the U.S. National Archives.
Ban has been criticized for his lack of charisma and his failure to decry human rights abuses in countries like China and Russia. But he has won praise for taking on climate change and nuclear disarmament and backing intervention in Ivory Coast and Libya.
Calling his re-election a humbling and ``very great honor beyond expression,'' Ban pledged to keep leading the world body ``as a harmonizer and a bridge-builder'' at a time of global change.
When he took over as U.N. chief from Kofi Annan in January 2007, Ban promised to push for peace in the Middle East and Sudan's Darfur region. He said he also wanted to restore the U.N.'s reputation after scandals over the U.N. oil-for-food program to help Iraqi civilians and corrupt procurement officials.
But peace in the Middle East and Darfur remain elusive, and so does a climate change deal.
In addition, there are new issues to tackle, including uprisings across the Arab world, and the continuing fallout from the global economic crisis that has deepened unemployment and poverty.
The role of the United Nations, Ban said, is to lead a new interconnected world.
``To lead, we must deliver the results,'' he said. ``We need results that people can see and touch, results that change lives, make a difference.''
<한글 기사>
'오늘은 반기문의 날'..유엔서 찬사 봇물
연임안 3초 만에 통과.."반 총장은 평화•안보 챔피언"
반 총장 기립박수 속 입장..北 대표도 박수
미국의 중심 뉴욕에 있는 유엔본부는 21일(현지시각) 한국인 유엔 사무총장 반기문의 날이었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열린 총회에 상정된 반 총장 추천 결의안이 192개 회원국의 박수 속에 통과되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3초 정도였지만, 1시간 조금 넘게 열린 총회의 나머지 시간은 그에 대한 찬사와 박수로 채워졌다.
각 지역 대표들과 총회 주최국 미국 대표 등의 발언은 지난 4년 6개월간 반 총장이 보여준 헌신과 업적에 대한 찬사로 가득 찼고 내년 1월부터 시작되는 반 총장의 두 번째 임기의 성공을 바라는 기원이 담겨 있었다.
신선호 유엔 주재 북한대사 등 북한 관계자들도 반 총장의 연설이 끝나자 박수를 보냈다.
◇각국 대표들, 두 번째 임기 성공 기원
경쟁자가 없고 이미 반 총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된 탓인지 총회장을 메운 회원국 대표들은 반 총장의 연임을 축하하러 온 하객들처럼 보였다.
총회가 시작되고 넬슨 메소네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이 반 총장의 연임 추천 결의 안을 제안한 후 조지프 데이스 유엔총회 의장이 반 총장 연임 안건을 공식상정하자 눈 깜작할 사이에 192개 회원국 대표들은 박수로 반 총장의 연임을 승인했다.
회원국 대표들은 반 총장의 연임안이 통과된 뒤 내년부터 다시 5년간 `세계 대통령'이라는 중책을 맡게 될 유엔 수장이 총회장으로 입장하자 기립 박수를 보냈다.
반 총장은 입장하면서 통로 쪽에 앉은 국가의 대표들과 악수하며 미소로 자신을 지지해준 대표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반 총장이 데이스 총회 의장 옆에 자리를 잡고 나서 이어진 지역그룹 대표들의 발언은 한국인 첫 연임 유엔 총장에 대한 지지의 진정성을 보여줬다.
아프리카를 대표해 첫 발언자로 나선 세네갈 대표는 "민주주의와 인권 수호, 기후변화 등 반 총장이 첫 임기 동안 이룬 업적은 매우 성공적이었다"며 "아프리카는 반 총장의 연임을 지지한다"고 축하의 포문을 열었다.
아시아의 쿠웨이트 대표는 "반 총장이 연임하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오히려 국제사회의 안전과 평화를 위해 다시 유엔 사무총장직을 맡은 반 총장에게 감사 의 뜻을 전했다.
몰도바 대표는 동유럽을 대신해 "전폭적인 지지로 연임을 축하한다"며 "반 총장 은 지난 4년 6개월 동안 유엔의 다양성을 지키면서 열정적으로 일했다"고 평가했다.
라틴 아메리카의 볼리비아 대표는 반 총장의 다음 임기에서도 "협력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서유럽과 기타 지역의 이스라엘 대표는 "반 총장의 새로운 5년도 성공하 기를 기원한다"고 축하했다.
◇"소리없는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전설의 외교관"
총회 개최국 대표 자격으로 발언에 나선 수전 라이스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최 고의 찬사를 동원해 반 총장에 대한 미국의 전폭적인 지지를 보여줬다.
라이스 대사는 "다른 누구도 유엔 사무총장의 자리가 어떤지 반 총장보다 잘 이 해하지 못한다"며 "미국 정부는 반 총장에게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리없는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지도자"라고 반 총장을 평가한 라이스 대사는 "코트디부아르와 리비아 사태와 관련해 그가 보여준 모습은 평화와 안보의 챔피언이 었다"고 극찬했다.
반 총장의 연임을 축하하려고 한국에서 날아온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반 총장에 대한 유엔 회원국의 아낌없는 지지에 대해 "한국민을 대신해 감사한다"고 인사 했다.
김 장관은 "한국 외교가에서 반 총장은 `전설'"이라며 "지난 4년 6개월 동안의 성공은 반 총장의 능력과 헌신뿐만 아니라 그의 인간성도 뒷받침했다"며 반 총장을 따뜻한 마음을 가진 뛰어난 외교관으로 소개했다.
그는 "한국도 반 총장이 강력한 유엔과 더 살기 좋은 세계를 만들 수 있도록 적 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유엔 회원국들의 지지에 화답했다.
◇반 총장 영•불•중 등 주요국 언어로 감사 인사
김 장관의 발언이 끝나고 총회 의장의 호명에 따라 지역 대표와 총회 주최국 대 표, 안보리 의장 등 유엔 기구 대표들이 회의장 연단으로 나오자 반 총장은 다시 한 번 유엔 헌장 원본에 손을 얹고 유엔 사무총장직을 성실하게 수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반 총장은 중책을 다시 맡은 탓인지 선서를 하며 다소 긴장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선서가 끝나고 나서 영어와 프랑스어를 번갈아가며 사용하며 "표현할 수 없는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한 뒤 "아직도 갈 길이 멀다"며 연임 확정의 기쁨보다 추가된 5년 임기에 대한 책임감을 강조했다.
그는 "모든 헌신과 에너지를 다해 노력하겠다"며 "함께 하면 어려움과 불가능은 없다"고 회원국의 협력을 당부했다.
반 총장은 인사를 끝내며 영어, 프랑스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 등으로 감사 하다고 말해 회원국들로부터 큰 박수를 다시 이끌어냈고 북한 대표들도 반 총장에게 박수를 보냈다.
◇축하 리셉션도 성황
김 외교장관 내외가 반 총장의 연임을 지지해준 각국 대표들을 위해 뉴욕총영사 관에서 개최한 리셉션도 성황을 이뤘다.
이날 오후 6시부터 2시간여 동안 열린 리셉션에는 총회에서 전폭적 지지를 보여 준 라이스 유엔 주재 미 대사를 비롯해 유엔 주재 각국 대사 부부와 민주당 문희상 의원, 유엔 간부 부부, 교민 등 500여명이 참석해 반 총장의 연임을 다시 축하했다.
김 장관 부부와 반 총장의 재선 1등 공신인 박인국 유엔 대사 부부는 행사장 입구에 나와 각국의 손님들을 맞았다.
반 총장은 리셉션장을 돌며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넸고 바쁜 와중에서도 참석자들과 함께 사진을 찍어주는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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