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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ior police officer disciplined over reply to president's text message

SEOUL, Jan. 27 (Yonhap) -- A senior police officer has been disciplined after answering President Lee Myung-bak's holiday text message with a warning that he will "pass judgment" on the government's law revision seen as restricting investigative rights of the police.

On Saturday, Lee sent a thank-you text message to all police officers prior to the Lunar New Year holiday saying, "I am always thankful for your hard work while others are resting, and your fulfillment of your duties."

Lee has sent such mobile phone text messages to lawmakers, members of the military and athletes on special occasions since taking office in early 2008.

A senior police officer, whose identity was withheld, sent a reply complaining about the revision on investigative rights of police and prosecutors and criticizing Lee for giving more power to prosecutors.

His message reflected a prolonged dispute between police and prosecutors over a presidential decree that police say limits their investigative power. It took effect earlier this month despite strong protest from the police.

"How could you send this kind of message to police officers,"

The officer wrote in the response message to the president. "I will be sure to pass judgment" over the revision.

In response, police chief Cho Hyun-oh posted a message on the internal bulletin board denouncing the officer's inappropriate behavior and transfered him to another post in a reshuffle Thursday, officials said Friday.

In South Korea, prosecutors have the authority to direct police investigations and maintain the exclusive right to indict. Police have long called for revising the criminal procedural law to secure more power in conducting their investigations.

 

<한글기사>

경찰간부, MB격려문자에 '심판하겠다' 답신

조현오 "제복입은 공무원 부적절 언행"…문책성 인사

이명박 대통령이 전국의 일선 경찰관들에게  설 을 앞두고 보낸 격려 문자메시지에 한 경찰 간부가 '(대통령을) 심판하겠다'라는 요 지의 답신을 보낸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설 연휴 첫날인 21일 경찰에 보낸 메시지에서 "남들이 쉴 때 늘 쉬지 못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여러분에 게 늘 고마운 마음"이라며 "대한민국 국민은 여러분을 의지하고 또 신뢰한다"고  격 려했다.

그러나 대통령의 이런 문자메시지에 지방 경찰서에서 수사과장을 맡고 있는 한 경감급 간부가 "검찰 공화국을 검찰 제국으로 만드셔 놓고 무슨 염치로 이런 문자를 일선 경찰관에게 보내셨느냐"며 "시대를 거꾸로 돌려놓으신 행보…반드시  심판하겠습니다"라고 답변 메시지를 보냈다.

이는 경찰 측 입장이 반영되지 않은 검·경 수사권 조정 대통령령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새해부터 시행되는 데도 대통령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데 따른 일선 경찰의 불만을 노골적으로 표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 간부가 이런 내용의 답신 메시지를 보내자 조현오 경찰청장은 강력히 유감 을 표명했다.

조 청장은 경찰 내부망에 올린 글에서 "제복을 입은 공무원으로서 도저히  생각 할 수 없는 부적절한 내용으로 답변을 보냈다. 매우 실망스럽고 경찰관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규정했다.

조 청장은 "수사권 조정 문제로 형사들이 수갑을 반납하는 행위를 국민은  밥그 릇 챙기기로 비난했던 기억이 있다"면서 "개인의 무분별한 감정적 언행은 국민이 등 을 돌리게 할 뿐"이라고 지적하고 "현직 경찰관의 의사 표시는 신중에 신중을  기해 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26일 자로 단행된 경감·경정급 정기인사에서 해당 간부를 문책성으로 전보 인사 조치했다.

해당 간부는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의도를 떠나 (답변 문자를 보내는 과정에서) 표현에 과한 부분이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 문책성 인사에 수긍한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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