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미국 등지에서 인기를 끄는 드라마에서 북한군 역할을 한 한인 배우가 세계 순위권 대학 출신의 ‘엄친아’로 밝혀져 화제다.
주인공은 최근 새로운 시즌을 시작한 영국-미국 합작 액션 드라마 ‘스트라이크 백’에서 북한군 이대호 역을 연기한 ‘이아더’ (Arthur Lee, 본명 이정택).
영국의 유명 연기학교를 졸업하고 다국적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이아더가 처음부터 연기에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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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더) |
올해 34세인 그는 런던에서 태어나 한국과 영국에서 자랐고 영국의 명문대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University College London)에서 전자공학과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은 지난해 영국 QS World University Rankings 조사에서 세계 5위에 오른 명문대학. 또 영화 ‘인터스텔라’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의 모교이기도 하다.
영국과 한국에서 초중등교육을 마치고 명문대에서 전자공학석사학위 취득과 동시에 그는 삼성전자 본사에 취직, 명문대에서 대기업으로 가는 단계를 밟았다.
하지만, 새로운 것을 원했던 이아더는 영국으로 돌아가 연기를 하기로 하고 유명 연기학교 푸어스쿨 (The Poor School) 진학, 2년 전 공식 데뷔를 했다. 졸업 직후 ‘Hurt’s Rescue’라는 독립영화에 주연으로 출연, 독립영화계의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오는 9일 런던주재 한국문화원이 개최하는 2015 런던 코리안 페스티벌의 사회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영국 연예계관계자는 연기학교 졸업과 동시에 다국적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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