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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의 중심 텍스트에서 비디오 컨텐츠로

트위터 140자 글자수 확대 계획

십 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다. 트위터가 2006년 처음 선보인 이후 십 주년을 앞두고 있다. 그 동안 글로벌 SNS시장에서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한때 140자로 세상을 호령했던 트위터는 소위 “트위터 빠,”들만의 놀이터로 변해 버렸거나, 광고나 이념 선전과 관련된 트윗이 넘쳐나는 공간이 되었다. 트위터가 주춤하는 사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냅챗 등 다양한 서비스들이 트렌드에 민감한 모바일 사용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그 동안 텍스트에만 집착해 오던 트위터는 이제 더욱 다양한 종류의 컨텐츠를 더 많은 이용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개방성을 높이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비디오 콘텐츠 관련 서비스를 키우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지난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플라이트(Fligth) 개발자 회의에서 케빈 베일 트위터 상품팀 부사장은 코리아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비디오가 트위터의 미래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은 확실하다,”라고 말하며 트위터에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음을 암시했다.
 
케빈 베일 트위터 상품팀 부사장. (트위터)
케빈 베일 트위터 상품팀 부사장. (트위터)

그는 “우리는 트위터 내의 비디오(서비스)뿐만 아니라 트위터의 비디오 서비스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 바인(Vine)과 페리스코프(Periscope)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바인은 6초 동영상을 공유하는 서비스이고, 페리스코프는 실시간 방송을 가능하게 하는 서비스이다. 바인이나 페리스코프 동영상 링크를 트위터에 올리는 방식으로 세가지 플랫폼을 연계해서 사용이 가능하다.

트위터는 최근 몇 년간 꾸준히 변화를 시도해 왔다. 그 단적인 예가, 트위터 화면에 뜨는 수많은 트윗들이 과거에는 단순히 시간순서대로 보였다면, 얼마 전부터는 이용자와의 연관성에 따라서 보여주는 방법을 채택한 것이다.

또한 비디오관련 링크를 트윗했을 때 사용자가 트윗을 클릭하지 않아도 비디오가 자동 재생되는 기능을 최근 새롭게 탑재했다. 자동 재생 기능은 페이스북이나 다른 SNS에서는 이미 몇 년 전부터 사용해오던 기능이다.

2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트위터 플라이트 개발자 회의에서 잭 도시 트위터 CEO가 오프닝 스피치를 하고 있다. (트위터)
2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트위터 플라이트 개발자 회의에서 잭 도시 트위터 CEO가 오프닝 스피치를 하고 있다. (트위터)

케빈 베일은 비디오 관련 트윗은 일반 사진 트윗보다 리트윗 될 확률이 6배가 높다는 것을 강조하며 비디오 서비스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했다.

텍스트에서 비디오 중심의 서비스로 넘어가면서 이용자들이 겪게 될 가장 큰 변화는 트위터가 초기부터 고수해 온 140자 글자수 제한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자수를 늘리는 문제에 대해 케빈 베일은 “트위터는 그 사안을 심각하게 고려 중이다.”고 말하며 트위터의 글자수 제한이 늘어나거나 폐지 될 수도 있음을 밝혔다.

(샌프란시스코=코리아헤럴드 김영원 기자)



<관련 영문 기사>



Twitter to focus on video



SAN FRANCISCO -- Microblogging service Twitter has long been serving as an agora open to all people to discuss, share and spread information about what is happening around the world in 140 characters.

With the change of time and trends in the social networking industry, however, the 9-year-old service is trying, somewhat belatedly, to shift its focus from a text-based service to one brimming with video content, following the footsteps of other services like Facebook.

“Videos are certainly a major part of the future (for Twitter),” Twitter senior vice president of product Kevin Weil told The Korea Herald during the firm’s annual Flight developer conference in San Francisco on Wednesday.

“We invested a ton in both our own video (services) on Twitter and also platforms like Vine and Periscope, both of which are amazing products in their own right but also contribute to the richness of videos on Twitter,” he said.

Twitter introduced an autoplay function that allows users to view videos embedded in tweets without clicking the posts, as well as short video-sharing service Vine and live broadcasting service Periscope earlier this year.

Mentioning the change in the Twitter timeline over the past couple of years that used to show users the most recent tweets rather than relevant tweets as is the case now, the Twitter senior vice president said the company would “continue challenging its core beliefs.”

Videos are retweeted six times more often than photos, according to the firm.

One of the San Francisco-based firm’s core tenets that would go through some changes as early as next year will likely be the 140-character limit, which has been the flagship feature of the social media platform since its start.

The executive said “Twitter is taking it seriously,” regarding a plan to allow Twitter users to write more than 140 characters per tweet.

Some critics have said Twitter should have long ago made the decision to remove its signature 140-character limit and moved on to the next phase with the video services.

“Even though the video services have been hailed by Twitter fans, they may not be attractive enough to significantly boost user growth,” a participant at the Flight event said.

Other social media outlets like Facebook and mobile messengers such as KakaoTalk and Glide have been deploying similar video-based features in recent years.

By Kim Young-won, Korea Herald correspondent (wone01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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