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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당 창건일 ‘생활비지급’은 ‘공수표’…옥수수 1㎏에 성매매”

일본 언론, 핵개발이면 주민 생활상·사회문제 조명

북한이 4차 핵실험을 한 것과 관련해 일본 언론은 막대한 돈이 드는 핵개발 뒷면에 가려진 북한 주민의 생활상에 주목하고 있다.

도쿄신문은 북한이 ‘수소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후 중국 동북지역에서 만난 북한 주민 이야기를 토대로 북한의 빈부 격차 문제가 심각하다고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평양에 사는 영세 무역상이라고 소개된 한 북한 주민은 북한의 핵실험 소식에 놀란 듯 “그런 (거액의) 돈이 있다면…”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체제 4년간 북한에 고층 아파트나 고급 식당이 선보이게 된 것에 관해 돈을 벌 수 있는 자에게 돈벌이가 허용된 결과이며 이와 더불어 격차가 심각해졌다고 지적했다.

자금력이 있는 신흥 부유층은 중국에서 들여온 건설 자재를 아파트 건설에 제공하고서 무상으로 얻은 집을 북한 고위 간부에게 되팔아 돈을 모으고 있으며 이들이 낸 돈이 김정은의 권력 기반을 지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무역상은 “그러나 빈부 격차는 극심해졌다. 나라가 주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스스로 살아가야 한다”고 토로했다.

작년 9월 북한이 노동당 창건 70주년(10월 10일)을 맞아 주민에게 한 달 생활비의 100%에 해당하는 특별 격려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지만, 이 역시 공수표였다고 이 무역상은 주장했다.

그는 북한 당국이 주는 것이 아니라 기업을 비롯해 각 주민이 소속된 단위에 돈을 주도록 지시한 것뿐이며, 실제로는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생활고에 성매매하는 젊은 여성이 늘고 있으며 농촌 젊은 여자가 응하는 경우 옥수수 1㎏이 대가라고 설명했다.

외화를 벌려고 외국에 파견되는 노동자가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진단서를 받으려면 의사에게 100달러를 내거나 기업 지배인에게 200달러를 내는 식으로 뇌물도 횡 행하고 있다고 도쿄신문은 전했다.

도쿄신문은 내세울 만한 경제적 성과가 없어서 북한이 주민을 결속시키려고 이번 핵실험의 성과를 강조하고 있다는 전문가 분석을 함께 다뤘다.

산케이(産經)신문은 최근 동해를 표류하던 북한 어선이 잇따라 일본 서쪽 해안에서 시신과 함께 발견된 것과 관련해 북한에 각성제가 만연하고 있을 가능성을 거론했다.

신문은 상부의 명령으로 무리하게 어업에 나섰다가 조난당한 사례가 많다는 것이 전문가의 일반적인 의견이지만 탈북자 사이에서는 북한 어민들이 집단으로 각성제를 복용했기 때문이라는 얘기가 떠돈다고 전했다.

어민들이 피로와 추위를 잊고자 술병보다 휴대가 간편한 각성제를 지니고 배에 타는 경우가 많으며 실제로 2007년에는 일본 혼슈(本州) 최북단 아오모리(靑森)현에

표류해 온 탈북자가 잠이 오지 않게 할 목적이라며 각성제를 가지고 있던 사례도 있었다고 산케이는 보도했다.

이 신문은 현영철 전 인민무력부장이 공식 행사 중에 조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 처형의 원인이라는 분석과 관련해 ‘빙두(氷豆, 마약을 칭하는 북한 속어) 과다 복용한 것이 탈이 나 졸음을 불렀다’는 그럴듯한 얘기가 돌 정도로 각성제가 주민 사이에 만연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각성제에 취한 상태에서 집단 성행위를 한다는 지적에 국가안전보위부가 단 속을 강화하고 있으며 공포정치 속에 정치범 수용소 5곳 중 4곳이 확장됐다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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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