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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보고서에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북쪽 갱도 입구 부근의 지난 7일 위성사진을 수록한 모습 (Yonhap) |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지하에 여러 개의 땅굴을 파 둔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사전 징후를 거의 보이지 않은 채 추가로 핵실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미국의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16일(현지시간) 우려했다.
분석을 담당한 잭 류 연구원은 풍계리 핵실험장 부근을 지금까지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을 검토한 결과 "이미 완성된 터널들을 보유한 것으로 보인다"며 만약 북한 지도부의 결정이 내려지면 핵실험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류 연구원은 지난달 6일 4차 핵실험 이후 "풍계리 실험장의 남쪽 갱도 입구 부근에서 겉으로 관찰된 활동이 거의 없었다"면서도, "북한이 외부로 사전 징후를 노출하지 않은 채 핵실험을 할 수 있음이 지난달 핵실험에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핵실험장 북쪽 갱도 입구에서 일부 변화가 나타났지만, 이는 "지난달 6일 핵실험 결과를 평가하기 위한 연구진의 활동이거나 새로운 핵실험에 대비한 활동일 수도 있으며, 혹은 방사성물질 유출을 막고자 갱도를 봉쇄하는 작업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