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세단 DH→G80 변경…제네시스 3만대 판매 목표
현대자동차[005380]의 독자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올해 3분기 북미 시장에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다.
북미는 대표적인 고급차 시장으로 브랜드보다 품질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강해 제네시스가 사활을 거는 곳이다. 올해 3분기 제네시스 런칭의 성공 여부를 향후 현대자동차그룹의 미래와 연결지을 정도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 브랜드는 올해 3분기 미국에서 기존의 프리미엄 대형 세단 DH(국내명 제네시스)를 브랜드 차명 체계에 따라 G80으로 변경한다. 이와 동시에 지난해 12월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 초대형 럭셔리 세단 EQ900도 G90이라는 이름으로 미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공식적인 첫차로 지난해 말 선보인 G90(국내명 EQ900)은 사전계약 시작 하루 만에 4천300여대 계약된 것을 시작으로 출시 2개월여 만에 누적계약 대수가 2만대에 육박할 정도로 국내에서 인기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브랜드와 G90에 대한 국내 시장의 호응이 미국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북미 시장에서 프리미엄 럭셔리급에서 판매되고 있는 센테니얼(한국명 에쿠스)은 지난해 연간 판매가 2천300여대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해 3분기 G90이 출시되면 실적도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