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2일 유엔 공개회의 석상에서 북한의 유엔 회원국 자격 문제를 거론한 오준 주 유엔 한국대표부 대사와 우리 정부를 싸잡아 비난했다.
북한의 대남 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비참한 처지나 알고 함부로 임방아질인가"라며 "미국의 승인없이는 그 어떤 결정도 내릴 수 없는 것이 남조선 정치집단"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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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
오 대사가 최근 유엔 공개회의를 통해 북한의 유엔 회원국 자격 문제를 제기한 이후 북한이 이와 관련한 반응을 내놓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민족끼리는 이어 "그 주제에 오히려 누구의 자격문제에 대해 운운하고 있으니 이것이야말로 가마 속의 삶은 소대가리도 폭소를 터칠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또 "지금 온 겨레와 국제사회는 이렇게 묻고 있다. 식민지에 불과한 남조선은 도대체 유엔 회원국 자격이 있는가"라며 역공에 나섰다.
앞서 오 대사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헌장의 원칙과 목표에 대한 존중'이라는 주제의 공개 토의에서 "유엔 가입 때의 의무를 위반한 북한이 유엔 회원국 자격이 있는지를 문제 삼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