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만취된 친구가 몰던 렌터카에 동승한 대학생 2명이 교통사고로 숨졌다.
17일 오전 2시 42분께 전남 무안군 무안읍의 한 예식장 인근 도로에서 A(21)씨가 운전하던 로체 승용차가 도로변 화단과 신호제어기를 들이받고서 불이 났다.
불은 119 소방대원에 의해 금방 꺼졌지만, 차량에 함께 탄 A씨의 학교 친구 2명이 숨졌다.
|
(Yonhap) |
A씨는 차량 엔진룸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발견한 시민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도 크게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운전면허 취소 기준치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185%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 대학교에 다니는 21∼22살의 동기생인 이들은 학교 근처에서 함께 술을 마신 뒤 렌터카를 타고 이동하다가 변을 당했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