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8일, 브라질 상파울루에 위치한 한국어 학교에서 한류 문화 축제 ‘케이팝 플레이 (KPOP PLAY)’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엔 한국 음악을 사랑하는 팬 1200여 명이 모여 함께 축제를 즐겼다.
오후 2시부터 7시 반까지 이어진 이 행사 중에서, 약 30분간 마련된 ‘케이팝 랜덤 댄스’ 코너는 단연 인기를 끌었다. 무작위로 재생되는 한국 음악에 맞춰 안무를 따라 하는 이 코너에 참가자 500여 명이 몰렸다. 강당에 모인 참가자들은 자기가 아는 노래가 나올 때마다 중앙으로 뛰어나와 안무를 완벽히 소화했다.
이 코너에선 2009년 발표된 슈퍼주니어의 히트곡 “쏘리쏘리”부터 작년 발표된 트와이스의 대표곡 “치얼업 (Cheer Up)”까지 약 50 곡의 다양한 음악이 나왔다. 걸그룹 EXID의 곡 “위아래”가 나올 때는 모든 참가자들이 중앙에 모여 같은 춤을 추는 장관을 연출했다.
‘랜덤 댄스’ 행사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6년 6월에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랜덤 댄스 행사가 열렸고, 약 700명이 행사에 참가해 춤 실력을 뽐냈다. 이 날 행사의 실황을 담은 영상은 유튜브에서 27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