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선 공약’에 대해 취재한 워싱턴 포스트 기자가 권위 있는 보도상인 퓰리처상을 받았다.
워싱턴 포스트는 지난 10일(현지시각) 자사 기사를 통해 데이비드 파렌트홀드 기자의 퓰리처상 수상 소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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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퓰리처상 재단) |
파렌트홀드 기자는 지난 5월 트럼프의 자선 활동에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그는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이 참전용사 단체에 600만 달러(약 68억 6천만 원) 기부를 약속한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취재에 나섰다. 취재가 시작되고 나서야 트럼프 대통령은 뒤늦게 기부를 시작했으며, 해당 보도를 기점으로 그의 자선 공약이 과장됐다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파렌트홀드 기자는 또한 지난 10월 트럼프 대통령의 2005년 음담패설 테이프를 공개한 바 있다. 해당 테이프는 후보 사퇴 압박으로까지 이어지며 그를 낙마 위기로 내몰았다.
파렌트홀드 기자는 자신의 취재를 “투명한 저널리즘을 위한 모델을 만든 것”이라고 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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