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신문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 주에 사는 칼슨 스태포드 씨는 아버지의 66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색맹 교정 안경을 선물했다. “앤크로마 안경”이라고도 불리는 이 안경은 빛의 파장을 조절하는 특별한 기술을 이용해 색맹들도 쉽게 색을 감지할 수 있게 도와준다.
(유튜브 캡쳐)
처음 선물을 열어 본 아버지는 안경의 기능을 듣고 복잡 미묘한 표정을 지었지만, 실제로 착용해 본 뒤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그는 놀란 입을 다물지 못하며 “너무 선명하게 보인다. 믿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다. 가족 중 한 명이 그가 쓰고 있던 파란색 모자를 가리키며 “무슨 색이냐”고 묻자 그는 “맙소사, 여태 나는 이게 핑크색인 줄 알았다”며 웃음 지었다.
색각이상자들이 색맹 교정 안경을 처음 쓰는 순간을 담은 영상들은 유튜브를 통해 종종 공개된 적 있다. 처음으로 형형색색의 세상을 마주한 그들의 반응은 유튜브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스태포드씨가 올린 이 영상 또한 14만 회가 넘는 유튜브 조회 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