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보험자협회(ABI)는 지난 12일, 4월 ‘영국 반려동물의 달’을 맞아 관련 보험 통계를 공개했다.ABI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지난 2016년 한 해 동안 애완동물에 대한 보험금이 932,000번 청구됐다. 총 706만 파운드(약 100억 5천만 원)가 환급됐으며, 이는 지난 2015년에 비해 7% 증가한 액수다. 평균 청구 비용은 757파운드(약 107만 원)로 이는 2015년 비해 5% 증가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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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23rf) |
또한, ABI는 반려동물 보험 청구와 관련해 다소 특이했던 몇몇 사례들을 공개했다. 턱수염 도마뱀은 턱에 난 종기를 치료받아 410파운드의 보험금을 환급받았으며, 식욕부진 버마왕뱀의 주인은 반려동물의 입맛을 되살리기 위해 790파운드를 지급했다. 기면증에 걸렸던 고양이는 366파운드 상당의 치료를 받았다. 영국 스프링어 사냥개는 실수로 목초종자를 삼켜 3,400파운드 상당의 수술을 받았다.
ABI 일반 보험 설계사 레베카 홀링스워스는 “반려 동물에 대한 국민건강보험이 없다”며 “치료 서비스가 다양화되고, 금액도 오르는 만큼 치료 금액은 상당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렇지만, 많은 반려동물 주인들은 보험에 들지 않는다. 영국에서는 30%의 개 주인과 16%의 고양이 주인만이 반려동물을 위한 보험에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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