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 교수가 수업에서 ‘성폭행할 여학생을 골라보라’식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24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찰대학교 최 모 교수는 범죄수사 강의 중, 여학생 두 명을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는 남학생들에게 “둘 중 누구를 성폭행 하겠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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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뉴스 캡쳐) |
최 교수로서는 ‘범죄자의 관점에서 생각해보라’는 발언이었겠지만, 여학생 두 명을 포함한 상당수의 학생이 불편함을 느꼈다.
게다가 최 교수는 이날 강의에서 “(성폭행범은) 주로 체형이 아담한 여성을 겨냥한다”식의 발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업 이후 학생들은 학교 측에 불만을 제기했고, 학교는 최 교수의 성희롱성 발언과 수업 방식을 문제 삼으며 감봉 3개월의 징계 처분을 내렸다.
최 교수는 “해당 내용은 외국 교재에 나오는 내용으로, 임팩트 있게 설명하려 했는데 전달 방식에 문제가 있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의하면 최 교수는 범죄예방 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졌으며, 2013년 말 경찰대 전임교수로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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