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의 기름값이 서울보다 비싸다는 기사가 보도됐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22일(현지시각) 평양의 주유소들이 휘발유와 디젤 등의 연료를 한정적으로 판매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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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DB) |
보도에 따르면, 평양 시내의 일부 주유소는 폐쇄됐으며, 나머지 주유소에서는 오직 외교관과 국제기구 직원들만이 연료를 구매할 수 있다.
미국 통신사 UPI는 평양 시내 주유소들의 유가는 리터당 1,666원이라고 보도했다. 평상시의 가격인 리터당 1,000원에 비해 폭등한 가격이다. 서울 시내의 평균 휘발유 가격(24일 한국 석유공사 공시기준)은 리터당 1,577원으로, 이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북한은 중국을 통해 총 원유 수입량의 약 80%를 공급받는 나라로서, 이와 같은 변화는 중국 정부의 대북제재 행보에 따른 결과가 아니냐는 관측이 이어졌다.
그렇지만, 중국 정부의 제재가 아닌, 북한 당국 차원의 주민통제에 따른 결과일 수도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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