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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역전 가능? 美 언론 예상 ‘들썩’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기존 여론조사를 뒤엎는 ‘반전 결과’ 가능성을 예측한 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5일 (현지 시각) “한국 대선의 긴장된 상황 (A Korean Election Nail-Biter)”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이번 대선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을 엎고 새로운 후보가 당선될 수 있음을 암시하는 내용을 실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사설은 여론조사에서 40% 이상 지지율을 얻은 문 후보의 상황을 언급하며 지지율 상승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사드 배치 비용 지불 요구를 하고 나서면서 진보 성향의 문 후보가 표심을 얻는데 도움을 줬다는 해석이다.

‘문재인 대세론’에 힘을 싣는 것처럼 보이던 이 신문은 사설 끝 부분에 홍 후보의 역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사설은 “홍 후보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17% 지지율을 기록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은 21% 떨어졌다”고 언급하며, 만약 중도-보수 유권자들이 홍 후보나 안 후보 중 한 후보에게 결집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침묵을 지킨다면 막판 대역전극도 가능하다고 예측했다.

홍 후보 측 대선 캠프는 7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월스트리트저널이 보수 대결집으로 홍준표의 대역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고 알리며 “제가 이깁니다”라며 승리를 확신했다.

(kh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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