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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대낮 뉴욕 승용차 폭주 23명 사상

미국 뉴욕의 중심부인 타임스스퀘어에서 대낮에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다.

18일(현지시간) 낮 뉴욕 맨해튼의 타임스스퀘어에서 승용차 한 대가 보행자들 사이로 돌진하면서 18세 여성 1명이 숨지고 22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가운데 일부는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이 빠른 속도로 인도를 덮치면서 시민들도 미처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한 가운데 경찰차와 구급차가 현장으로 출동했다.

한 목격자는 "차량이 멈추지 않고 세 블록가량 돌진했다"면서 "가장 인파가 붐비는 점심 시간대 전혀 예상치 못한 사고로 혼란 그 자체였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사고 현장에 피해자들의 신발들이 방치돼 있고 1명은 피로 얼룩진 천으로 덮여 있다고 전했다. 사고 현장에는 보행자 거리로 돌진한 붉은색 승용차 한 대가 오른쪽 두 바퀴가 공중에 뜬 채 멈춰있는 상태다.

용의자는 뉴욕 브롱크스 출신의 26살 남성으로, 현장에서 곧바로 체포됐다. 용의자는 사고 직후 차량에서 나와 도주하려는 과정에서 경찰관들에게 주먹을 휘두르기도 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용의자는 미 해군에서 복무했으며, 두 차례 음주 운전 경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목격자들은 용의자가 술에 취해 있었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용의자를 상대로 음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뉴욕 경찰(NYPD)은 테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하면서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테러대책반을 현장에 투입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사고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번 사고가 테러와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정보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사고 발생 직후 보고를 받으면서 테러 여부를 주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숀 스파이서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보고 사실을 공개했다.

타임스스퀘어는 뉴욕 맨해튼의 중심상권으로 연중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이다. 하루 31만 명 이상이 통행하는 뉴욕의 랜드마크이어서 글로벌 기업들의 광고 격전지이기도 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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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