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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사실 모르고 격투경기"…20대 격투 여전사 '경악'

브라질 여자 이종격투기(MMA)가 임신한 사실을 모른 채 격투경기를 벌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MMA파이팅 등에 따르면 브라질 출신의 바네사 멜로(29)는 지난해 11월 26일 핀란드에서 열린 'CAGE 37' 경기에서 수비 살미미스와의 경기를 치렀다. 

격투기 선수 바네사 멜로(29) (사진=연합뉴스)
격투기 선수 바네사 멜로(29) (사진=연합뉴스)
당시 멜로는 임신 초기 상태였지만 이를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격투경기에 임했다. 경기가 끝난 뒤 병원에서 임신했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경악했다는 것.

멜로의 남자친구이자 UFC 밴텀급 파이터인 조니 에두아르도(34)는 "여자친구는 임신 사실을 전혀 몰랐다"면서 "만약 내가 이를 알았다면 당장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두아르도는 이어 "이것은 완전히 미친 짓"이라며 "지금 생각해도 모골이 송연하다"고 덧붙였다.

다행히 멜로와 배 속의 아이는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멜로는 당시 경기에서 판정패하면서 MMA 전적 5승 5패를 기록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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